아니? 나는 지금 내 인생 최고의 무대에 뛰어든 것이야.
내 스스로 주인공이 돼서 너랑 지금 부부로 살고 있지 않느냐.
이 또한 내 꿈을 이룬거나 다름이 없지.
언젠간 말야. 우리 둘 다 죽음을 면치 못 하겠지만,
난 하루라도 네 남편으로 살 수 있다면 죽음은 두렵지가 않다.
아니, 사실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을 정도로 너랑 같이 했던 이 며칠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다.
그러니까 우리 들키지 말자.
네가 구덕이가 아니라 태영이로 사는 것처럼
나도 이제 천승휘가 아니라 성윤겸이다.
자, 허면 불러보거라. 내가 누구라고?
- 서방님
소설로 봤어도 광대 찢어졌을듯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