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한 발짝 물러서 희주에게 득이 되고, 부담감을 덜 느낄 수 있는 방향이 어디인가 지켜보고 생각하는 것도 좋은데 희주를 지켜줘야하는 어린 동생이자 당당한 한 여성인 어른으로 동시에 생각하고 있는 게 큰 포인트 인 것 같음ㅠㅠ
희주 수어통역사 일 꾸준히 할 수 있게 서포트해주는 것도(심규진 의견 무시하고 시킨 자체)
희주 아버지 담당 간호사에게 자신의 번호 넘겨준 것도(무슨 일 있을 때 희주만 끙끙 앓지 못하도록)
희주가 망나니한테 시집 갈려고 할 뻔 한 거 자신의 치부 다 드러내면서 결국에 자신이 데리고 온 것도(인아가 찔렀으면 백사언 복수 시작도 못해보고 파국)
희주에게 못된 말과 행동 한 것도 희주가 원해서 한 결혼도 아닐 뿐더러 괜히 정 줬다가 겁잡을 수 없이 자신의 마음이 커질까봐(이것 또한 자신의 복수에 의해
희주가 다치진 않을까한 걱정이 먼저였기 때문에)
희주가 협박범인 척 위장하여 자신을 협박했지만 희주가 그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먼저 찾으려고 한 것도(희주를 미워하는 건 죽어서도 못함)
사언이 인생이 모두 희주 중심으로 돌아가
희주가 마치 사언이의 지탱할 수 있는 기둥인 것 같은 느낌이랄까
제일 눈물 났던 게
희주가 자신의 생부와 그 생부가 희주에게 했던 모든 일을 알고도 자신을 믿고 사랑해줬다는 것을 알고도 희주 옆에 있고 싶어하는 생각이 너무 탐욕스럽게 느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르간으로 떠나기 전에 희주 아버지 뵙고 간 게 희주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껴져서 너무 슬퍼
치매에 걸린 아버지가 사언이만큼은 꼬박꼬박 사위라고 부르면서 기억해내
아버지한테는 사언이가 대통령싱 대변인, 백의용의 아들 백사언이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딸 희주의 남편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거야 그게 사언이가 제일 원하던 거잖아..
자신이 제일 사랑하는 사람 = 홍희주
자신이 제일 얻고 싶어하던 타이틀 = 홍희주의 백사언, 홍희주의 남편
소중한 희주를 못난 저에게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하고 마지막 감사의 인사하고 떠난 것 같아서..희주 존재의 태어남과 저의 존재의 가치를 항상 일깨워주셔서 감사하다고..
그냥 백사언 너무 미친 인간이야
인생 남주라고..인생 남편...그냥 하 벅차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