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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석이 말이 만약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니 서방이 여태 안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 그랬다면요?
- 붙들어야지 너를
- 붙들어서 어쩌시게요, 첩이라도 삼아주시겠습니까
- 야 네가 왜 첩이냐
- 저는 청수현을 벗어나면 도망노비 구덕이지 않습니까, 단장님께서는 이제 송씨 집안의 장남이시고요.
- 아유 안해, 누가 송서인 한대? 내가 안하면 되잖아. 그리고 너도 구덕이 말고 윤조로 살면 되잖아.
ㅎ
- 혼자 내려가세요 도련님. 이대로는 체온이 떨어져서 둘다 죽게 될 것입니다
- 너랑 한날한시에 같이 죽는데 더없는 기쁨이지.
- 먼저 가서 기다리거라 내 금방 따라갈테니 이제 나는 잃을 것이 없다. 허니 마지막으로 칼춤이나 춰보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