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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 이만 돌아가세요, 부인께서 괜한 걸음 하셨습니다
- 그럼 계속 옥사에 있다가 처벌을 받겠단 말씀입니까?
- 제가 부인 어려움에 처했을때 목숨 걸고 도운건 맞지만, 구태여 그빚 갚으려고 안하셔도 됩니다 받은걸로 하겠습니다.
- 그리 생색을 내주시니 이번엔 꼭 갚아야겠습니다. 단장님을 위해서가 아니라 부인과 아이를 위해서입니다. 가족도 있으신 분이 어찌 이리 무책임하게 옥에 계신다는 건지...
- 제게... 부인과 아이가 있어요?
ㅎ
- 아유 좀 떨어져서 와주시겠습니까, 전 유부녀입니다.
- 너 진짜로 내가 이렇게 도와주려는 갸륵한 마음을 곡해하지 말아줄래?
-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그다지 도움이 될거라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 두고봐라 이 산 내려갔을 때 너 나한테 고맙다고 할 거니까.
- 어때? 종사관 같았지? 내가 요즘 수사물을 써보고 있는 중이거든? 이게 바로 매소두 연기라는 것이야.
- 매소두... 연기요?
- 응 도깨비 매 / 부를 소 / 재능 두 해서 도깨비처럼 여러 사람을 연기한다 뭐 그런 뜻이지.
- 지어낸 거죠
- 응. 너만 지어내라는 법 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