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리뷰) 옥씨부인전 그 날 난 너에게 관자를 주고, 우리는 서로 마음을 나눠 가졌지
561 5
2025.01.02 23:20
561 5

 

결국 승휘의 이 말을 현실로 만들어버린 작가님께 경의를 표함.

 

 

구덕, 서인 첫 만남 장면 너무 좋아하는데

그 날 서로에게 반한 거 맞다고 생각했거든

우선 누가봐도 구덕에게 반한 것 같은 승휘는 

여태 글을 왜 쓰고, 예인이 되어야 했는지 정작 본인은

그저 피가 끌리는 거로만 했지, 이유는 못 깨달았거든

그런데 구덕이 말에 뒷통수를 누가 쎄게 때린 기분이 들만큼

제 정신이 확 드는 느낌이었어.

아, 이래서였거구나 그토록 글을 쓰고자 한 것이 제눈으로 

공연을 봐야만 했던 이유가 그래서 뭐라도 주고 싶은데

뭘 줘야할까 고민하다가 관자를 하나 떼어줬는데

그저 고마운 마음과 값이 나가는 거니까 필요할 때 쓰라고 

준 건데, 구덕이가 거절하니까 손에 꼭 쥐어주면서 

결국 구덕이에게 주는데, 그 날 승휘는 제 마음을 건넨 것이고 

 

구덕이는 여태 소혜아씨 같은 혹은 소혜네 같은 양반들만 접해서

양반들은 너무 높은 존재이고, 감히 눈높이 맞춰서 대화하기도 힘든 그야말로 다른 세상 사람 어쩌면 하늘처럼 올려다 볼 높은 존재

절대 닿을 수 없는 닿아서도 안되는 그런 분들이셨는데

승휘는 난봉인 줄 착각할 때도 어허 하면서 벌준다 하면서

말로만 겁을 줬지, 그저 벌로 공연을 같이 보자고만 했지.

그리고 하나 둘 대화를 나누는데, 대화도 되고, 무엇보다 저를

사람으로 대하듯 어느덧 말도 주고받고, 생각지도 못한

꿈을 묻는 말에 벅찬 마음도 들고, 이런 질문 받을 거란 생각도 못해서 어리둥절해 하며 뜸을 살짝 들이고, 솔직한 마음을 전함.

그러다 갑자기 제 손에 쥐어지게 된 관자, 승휘가 제 손에 주자 바로 말도 안된다며 이 귀한거 못받는다 하자 선물이라며 제 손에 꼭 쥐어주게 되고, 구덕의 손에 들린 귀한 관자.  

양반이고 높으신 분인 승휘인데 저를 처음으로 사람으로 대해 준 그 사람이 처음엔 신기했고, 쳐다보는데 이상한 기분을 느낌.

이후에 그 마음이 저 또한 이 사람에게 마음을 준 걸 느끼게 되는데 

 

돌이켜보면 승휘의 말대로 

그 날 난 너에게 관자를 주고, 

우리는 서로 마음을 나눠 가졌지.

 

란 글귀가 너무 잘 맞아 떨어진 글이었음을

그리고 그걸 서로에게 전해져 완벽한 결말이자 이별이 된 것이

참 좋았고, 참 슬펐던 것 같아.

 

https://img.theqoo.net/CiPIzB
 

tuhuPf
NMLkmf
https://img.theqoo.net/TboMaG
OaXPLn
https://img.theqoo.net/PHdJLA
https://img.theqoo.net/MZPgtI
WmuiKD
 

목록 스크랩 (1)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달리아] 볼에 한 겹, 필터를 씌워주는 블러 블러쉬 체험해보시지 않을래요..? 🌸 585 04.01 28,71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29,25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140,17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18,36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457,498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4/2 ver.) 66 02.04 345,164
공지 알림/결과 ────── ⋆⋅ 2025 드라마 라인업 ⋅⋆ ────── 112 24.02.08 2,871,541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2,862,461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3,980,085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64 22.03.12 5,139,076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8 21.04.26 4,209,542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4,274,257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73 19.02.22 4,435,633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4,583,9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14111282 잡담 폭싹 밑에 아빠 크록스글 보다가 박보검 1 01:48 26
14111281 잡담 중증외상 공개일부터 4월인 지금까지 달렸다는 게 갑자기 안믿김 1 01:46 13
14111280 잡담 곧 촬영 시작할 작품 필메나 픽썸에 안 뜨는 경우도 많나..? 3 01:45 45
14111279 잡담 폭싹 박해준 "올림픽 체육관"이라고 하는것도 걍 존나 아빠같음 1 01:44 83
14111278 잡담 중증외상 사실 나는 아직도 3화보면서 꼭 우는 울컥하는 장면이 하나 있는데 01:42 24
14111277 잡담 대군부인 작가님이 젤 궁금해.. 3 01:41 114
14111276 잡담 폭싹 하루 사이에 애들이 많이 끈끈해졌다했어 어쩐지 6 01:40 122
14111275 잡담 언더커버하이스쿨 12부작이라며 지금 11호ㅓ 거의 끝나가는데 3 01:39 73
14111274 잡담 중증외상 백강혁 나 잠 좀 재워라 ㅈㅂ.. 2 01:33 50
14111273 잡담 폭싹 어우 난 관식이엄마도 에바시어머니라고 생각했는데 1 01:33 133
14111272 잡담 하이퍼나이프 얘네는 사이가 좋든 안좋든 널 위해 내 뇌를 줄게 엔딩각임 01:31 40
14111271 잡담 하이퍼나이프 근데 수술방 1년 금지면 많이 충동도 통제한거 아니냐 ㅠㅠ 1 01:29 45
14111270 잡담 이거 보니까 대군부인 너무 잘할 것 같음.. 8 01:29 330
14111269 잡담 ㅇㄷㅇㅂ 언산에 추영우 나올것같애. @@@사진 뜬금없이 올렸다가 지우고 사라짐 14 01:29 262
14111268 잡담 갑자기 보고 싶은 영화 생겼는데 01:29 25
14111267 잡담 폭싹 난 그 씬 좋아 ㅋㅋ 제가 애비를 이겨요~? 아우 나 무서워~ 8 01:25 165
14111266 잡담 폭싹 관식이 초등학교 졸업하기 싫었겠다 1 01:24 137
14111265 잡담 폭싹 애순이랑 관식이 찰칵 5 01:24 188
14111264 잡담 내 현재 인생커플 5 01:22 419
14111263 잡담 폭싹 애순이는 웃는데 나는 맘아파 5 01:22 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