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리뷰) 옥씨부인전 그 날 난 너에게 관자를 주고, 우리는 서로 마음을 나눠 가졌지
546 5
2025.01.02 23:20
546 5

 

결국 승휘의 이 말을 현실로 만들어버린 작가님께 경의를 표함.

 

 

구덕, 서인 첫 만남 장면 너무 좋아하는데

그 날 서로에게 반한 거 맞다고 생각했거든

우선 누가봐도 구덕에게 반한 것 같은 승휘는 

여태 글을 왜 쓰고, 예인이 되어야 했는지 정작 본인은

그저 피가 끌리는 거로만 했지, 이유는 못 깨달았거든

그런데 구덕이 말에 뒷통수를 누가 쎄게 때린 기분이 들만큼

제 정신이 확 드는 느낌이었어.

아, 이래서였거구나 그토록 글을 쓰고자 한 것이 제눈으로 

공연을 봐야만 했던 이유가 그래서 뭐라도 주고 싶은데

뭘 줘야할까 고민하다가 관자를 하나 떼어줬는데

그저 고마운 마음과 값이 나가는 거니까 필요할 때 쓰라고 

준 건데, 구덕이가 거절하니까 손에 꼭 쥐어주면서 

결국 구덕이에게 주는데, 그 날 승휘는 제 마음을 건넨 것이고 

 

구덕이는 여태 소혜아씨 같은 혹은 소혜네 같은 양반들만 접해서

양반들은 너무 높은 존재이고, 감히 눈높이 맞춰서 대화하기도 힘든 그야말로 다른 세상 사람 어쩌면 하늘처럼 올려다 볼 높은 존재

절대 닿을 수 없는 닿아서도 안되는 그런 분들이셨는데

승휘는 난봉인 줄 착각할 때도 어허 하면서 벌준다 하면서

말로만 겁을 줬지, 그저 벌로 공연을 같이 보자고만 했지.

그리고 하나 둘 대화를 나누는데, 대화도 되고, 무엇보다 저를

사람으로 대하듯 어느덧 말도 주고받고, 생각지도 못한

꿈을 묻는 말에 벅찬 마음도 들고, 이런 질문 받을 거란 생각도 못해서 어리둥절해 하며 뜸을 살짝 들이고, 솔직한 마음을 전함.

그러다 갑자기 제 손에 쥐어지게 된 관자, 승휘가 제 손에 주자 바로 말도 안된다며 이 귀한거 못받는다 하자 선물이라며 제 손에 꼭 쥐어주게 되고, 구덕의 손에 들린 귀한 관자.  

양반이고 높으신 분인 승휘인데 저를 처음으로 사람으로 대해 준 그 사람이 처음엔 신기했고, 쳐다보는데 이상한 기분을 느낌.

이후에 그 마음이 저 또한 이 사람에게 마음을 준 걸 느끼게 되는데 

 

돌이켜보면 승휘의 말대로 

그 날 난 너에게 관자를 주고, 

우리는 서로 마음을 나눠 가졌지.

 

란 글귀가 너무 잘 맞아 떨어진 글이었음을

그리고 그걸 서로에게 전해져 완벽한 결말이자 이별이 된 것이

참 좋았고, 참 슬펐던 것 같아.

 

https://img.theqoo.net/CiPIzB
 

tuhuPf
NMLkmf
https://img.theqoo.net/TboMaG
OaXPLn
https://img.theqoo.net/PHdJLA
https://img.theqoo.net/MZPgtI
WmuiKD
 

목록 스크랩 (1)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샘🧡] 차분함에 생기 한 방울! 드뮤어 · 뉴트럴 · 뮤트 · 모카무스 · 미지근 · 멀멀 컬러 등장 ✨젤리 블러셔 5컬러✨ 체험 이벤트 409 03.19 23,45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346,46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920,37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265,85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186,872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3/21 ver.) 62 02.04 269,057
공지 알림/결과 ────── ⋆⋅ 2025 드라마 라인업 ⋅⋆ ────── 112 24.02.08 2,778,220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2,794,572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3,892,757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64 22.03.12 5,034,641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8 21.04.26 4,128,525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4,204,082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72 19.02.22 4,336,134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4,490,7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4865 후기(리뷰) 드마녀 울드 경음악 충격적으로 좋아서 환장하겠음 7 03.18 186
4864 후기(리뷰) 가면 다 본 후기 (최민우-주지훈 한정 후기) 10 03.18 436
4863 후기(리뷰)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시사회 주관적인 후기 (노스포) 2 03.17 258
4862 후기(리뷰) 넷플 소년의시간 03.15 345
4861 후기(리뷰) 폭싹 2막 큰 주제는 유채꽃이 홀로 피나 떼로 피지 이거인듯 1 03.15 477
4860 후기(리뷰) 으아아아아아아아아 퇴마록 보고 와서 뽕참 1 03.14 211
4859 후기(리뷰) 퇴마록 보구왔다아!! 3 03.14 221
4858 후기(리뷰) 침범 보고옴 (약??스포) 03.14 247
4857 후기(리뷰) 폭싹 4화 소설 리뷰 2 03.13 376
4856 후기(리뷰) 하이쿠키 일주일간 몰아본 후기 8 03.10 484
4855 후기(리뷰) 아이템 다 본 후기 (후반 위주) 20 03.09 544
4854 후기(리뷰) 폭싹 2화 소설 리뷰 9 03.09 737
4853 후기(리뷰) 폭싹 쪽팔린 것을 다 보여주던 어린 애순관식은 3 03.09 760
4852 후기(리뷰) 폭싹 1화 소설 리뷰 15 03.09 848
4851 후기(리뷰) 폭싹 애순관식 유채꽃씬 낮과 밤 3 03.08 424
4850 후기(리뷰) 손더게 김재욱 때문에 최근에 손더게 달렸는데(스포) 1 03.08 261
4849 후기(리뷰) 아이템 아이템 절반까지 본 후기 11 03.08 516
4848 후기(리뷰) 폭싹 4화까지 후기 🥹 1 03.08 504
4847 후기(리뷰) 폭싹 첫 감상 4 03.08 659
4846 후기(리뷰) 폭싹 4화까지 후기 4 03.08 6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