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리뷰) 옥씨부인전 그 날 난 너에게 관자를 주고, 우리는 서로 마음을 나눠 가졌지
319 5
2025.01.02 23:20
319 5


결국 승휘의 이 말을 현실로 만들어버린 작가님께 경의를 표함.



구덕, 서인 첫 만남 장면 너무 좋아하는데

그 날 서로에게 반한 거 맞다고 생각했거든

우선 누가봐도 구덕에게 반한 것 같은 승휘는 

여태 글을 왜 쓰고, 예인이 되어야 했는지 정작 본인은

그저 피가 끌리는 거로만 했지, 이유는 못 깨달았거든

그런데 구덕이 말에 뒷통수를 누가 쎄게 때린 기분이 들만큼

제 정신이 확 드는 느낌이었어.

아, 이래서였거구나 그토록 글을 쓰고자 한 것이 제눈으로 

공연을 봐야만 했던 이유가 그래서 뭐라도 주고 싶은데

뭘 줘야할까 고민하다가 관자를 하나 떼어줬는데

그저 고마운 마음과 값이 나가는 거니까 필요할 때 쓰라고 

준 건데, 구덕이가 거절하니까 손에 꼭 쥐어주면서 

결국 구덕이에게 주는데, 그 날 승휘는 제 마음을 건넨 것이고 


구덕이는 여태 소혜아씨 같은 혹은 소혜네 같은 양반들만 접해서

양반들은 너무 높은 존재이고, 감히 눈높이 맞춰서 대화하기도 힘든 그야말로 다른 세상 사람 어쩌면 하늘처럼 올려다 볼 높은 존재

절대 닿을 수 없는 닿아서도 안되는 그런 분들이셨는데

승휘는 난봉인 줄 착각할 때도 어허 하면서 벌준다 하면서

말로만 겁을 줬지, 그저 벌로 공연을 같이 보자고만 했지.

그리고 하나 둘 대화를 나누는데, 대화도 되고, 무엇보다 저를

사람으로 대하듯 어느덧 말도 주고받고, 생각지도 못한

꿈을 묻는 말에 벅찬 마음도 들고, 이런 질문 받을 거란 생각도 못해서 어리둥절해 하며 뜸을 살짝 들이고, 솔직한 마음을 전함.

그러다 갑자기 제 손에 쥐어지게 된 관자, 승휘가 제 손에 주자 바로 말도 안된다며 이 귀한거 못받는다 하자 선물이라며 제 손에 꼭 쥐어주게 되고, 구덕의 손에 들린 귀한 관자.  

양반이고 높으신 분인 승휘인데 저를 처음으로 사람으로 대해 준 그 사람이 처음엔 신기했고, 쳐다보는데 이상한 기분을 느낌.

이후에 그 마음이 저 또한 이 사람에게 마음을 준 걸 느끼게 되는데 


돌이켜보면 승휘의 말대로 

그 날 난 너에게 관자를 주고, 

우리는 서로 마음을 나눠 가졌지.


란 글귀가 너무 잘 맞아 떨어진 글이었음을

그리고 그걸 서로에게 전해져 완벽한 결말이자 이별이 된 것이

참 좋았고, 참 슬펐던 것 같아.


https://img.theqoo.net/CiPIzB

tuhuPf
NMLkmf
https://img.theqoo.net/TboMaG
OaXPLn
https://img.theqoo.net/PHdJLA
https://img.theqoo.net/MZPgtI
WmuiKD

목록 스크랩 (1)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LG생건 x 더쿠💕] 모공고민 싹-! <케어존 플러스 모공 스팟 트리트먼트> 체험 이벤트 312 24.12.30 85,52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0,73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593,23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05,11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721,056
공지 알림/결과 ───── ⋆⋅ 2025 방영 예정 드라마 ⋅⋆ ───── 103 24.02.08 2,239,993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2,296,218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3,429,059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62 22.03.12 4,496,356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8 21.04.26 3,684,481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7/1 ver.) 173 21.01.19 3,725,465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3,718,457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59 19.02.22 3,819,655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3,992,152
모든 공지 확인하기()
4757 후기(리뷰) 선업튀 16화까지 다 봤다.... 갓드 인정합니다 (말 ㅈㄴ많음주의 34 05:23 1,239
4756 후기(리뷰) 옥씨부인전 윤휘 서사가 너무 좋은 이유는 6 01.04 267
» 후기(리뷰) 옥씨부인전 그 날 난 너에게 관자를 주고, 우리는 서로 마음을 나눠 가졌지 5 01.02 319
4754 후기(리뷰) 하얼빈 2차 달리고 나왔는데 ㅅㅍ 4 01.01 261
4753 후기(리뷰) 하얼빈 누가 영상만 아름답고 연출 노잼이라 했냐 4 24.12.31 332
4752 후기(리뷰) 하얼빈 너무 재밌어(약 ㅅㅍ) 2 24.12.31 214
4751 후기(리뷰) 옥씨부인전 윤조, 승휘의 천 번의 재회와 이별 3 24.12.31 239
4750 후기(리뷰) 지금전화 10회> 서로를 지키는 그런 사랑 6 24.12.31 782
4749 후기(리뷰) 옥씨부인전 전기수 천승휘 5 24.12.31 300
4748 후기(리뷰) 오겜2 7화까지 본 내 감상. 스포다량 1 24.12.31 296
4747 후기(리뷰) 보고타 후기 (약스포) 및 현장 반응 (불호임) 4 24.12.31 1,091
4746 후기(리뷰) 옥씨부인전 <종사관과 여인> 시작과 끝 8 24.12.30 353
4745 후기(리뷰) 하얼빈 보고왔어(스포) 3 24.12.28 248
4744 후기(리뷰) 오겜2 다본 후기 ㅅㅍ 5 24.12.27 912
4743 후기(리뷰) 하얼빈 보고옴 !! 3 24.12.27 240
4742 후기(리뷰) 오겜2 다 봤는데 난 꽤 재밌게 봄(ㅅㅍㅈㅇ) 4 24.12.27 906
4741 후기(리뷰) 하얼빈 후기 <안중근에서 안중근으로 ( 스포O)> 3 24.12.26 346
4740 후기(리뷰) 영화 ost 고양이 하늘로 보내고 만든 노래라는데… 1 24.12.26 138
4739 후기(리뷰) 오늘 하얼빈 보고온 후기 ㅅㅍ없음 1 24.12.26 512
4738 후기(리뷰) 하얼빈 스포포함 말타는 장면 7 24.12.24 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