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치 겨울 개봉을 예상한 듯이. (웃음)
원래 광복절 개봉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웃음) 촬영 때 계속 눈이 내리니까 하늘이 우리에게 눈을 준 게 아닐까, 그렇다면 주어진 것을 이용해서 찍자고 하게 됐다. 제설 작업을 해서 전투 신을 찍었는데 우리나라 국토가 너무 아름다웠다. 나라를 빼앗겼다는 것은 국권, 주권, 자유뿐만 아니라 땅덩어리를 빼앗긴 것이다. 그 땅에는 인간뿐만 아니라 나무도 꽃도 곤충도 동물도 있다. 이 모든 것들이 유린당했다고 상상하니 통쾌하게 찍어서는 안되겠더라. 처음으로 독립군이 이기는 전투였는데도 처절하게 비극적으로 찍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