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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옥씨부인전 심심해서 제작발표회 찾아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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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3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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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

 

 “처음에는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엮고자 자료를 찾았으나 극적인 서사를 지닌 여성들의 기록을 발견하기 쉽지 않았다. 유교적 가치관이 뿌리 깊게 자리 잡은 조선의 가부장적 질서 속에서 삶을 개척했던 많은 여성들이 그들의 존재를 기록으로 남기지 못했을 뿐이라는 생각이 들어 기록되지 않은 가상의 인물을 창조하기로 결심했다”며 작품을 쓰게 된 계기를 밝혔다.

 

“정형화되지 않은 자유로운 연기를 통해 천승휘의 다채로운 감정을 표현하는 모습이 신선하고 독보적인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이 작품에 출연해 주신 배우분들 모두 소름이 돋을 정도로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이 완벽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구덕이는 옥태영이라는 가짜 신분으로 살며 모두를 속인 희대의 사기꾼이지만 동시에 자신과 같이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변호하고 구해내는 영웅이기도 하다. 비록 그녀의 인생 자체가 거짓일지라도 그녀로 인해 누군가 도움을 받았다면 사람들은 과연 그녀를 그저 위선자로만 비난할 수 있을까?”라며 “천한 여자 노비가 지독한 고난을 겪으며 자신의 삶을 개척해 가는 여정이 사람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작품으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짚었다.

 

 

감독님

 

 

 "차가운 눈보라 속에서 꽃 한송이 피울 수 있게 하려는 드라마"라고 표현하며 "누구를 복수하거나 미워하거나 처절하게 응징하는 것이 나오지 않는다. 서로를 포용하려고 노력하고 같이 승리하려고 뜻을 이루는 드라마다. 어수선하고 차가운 시절에 따뜻함을 줄 수 있는 드라마가 되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처음부터 여자 주인공 역은 임지연 배우가 아니면 드라마를 접어야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올인했다. 밑바닥에서 시작해 최고 위치까지 가는 여정에서 부드러움, 강함, 기쁨, 슬픔, 아련함 등 모든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캐릭터라 임지연 배우 말고는 잘 떠오르지 않았다”

 

 

 

진혁 감독은 “다른 건 몰라도 임지연 연기는 꼭 봐달라. 나중에는 임지연 씨를 걱정했을 정도였다. 저 캐릭터에서 어떻게 헤어나올까 할 정도로”라며 “그 정도로 몰입을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임지연 씨가 최근에는 강한 캐릭터를 많이 맡았다. 사극에서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현장 미팅에서) 한복을 입혔는데, 다 잘 맞아서 다 입혔던 기억이 있다”라며 임지연을 향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천승휘 역을 맡은 추영우에 대해 “연기력이 뛰어난 젊고 새로운 남자 배우를 발굴하고 싶었는데 목소리부터 딱 제가 원했던 느낌이었다”며 강렬했던 첫인상을 곱씹었다. 이어 추영우 배우에 대해서는 “오래 전부터 지켜봤던 배우다. 이 드라마에서 남자 캐릭터에게 창의적인 모습을 바랐다. 그래서 평소 SNS도 잘 하지 않는데 추영우 배우의 SNS 계정도 훑어보고 예능도 다 찾아봤다”라며 “그렇게 첫 미팅을 했는데, 목소리에 반했다. 같이 작품을 해야겠다는 결심이 딱 들었다”라고 했다. “1인 2역을 소화해야 하는 힘든 역할임에도 캐릭터 메이킹이 뛰어났다. ‘옥씨부인전’이 추영우라는 배우의 이름이 더욱 각인되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극찬했다.

 

 

 “옥씨부인의 인생사가 너무 험난하다. 죽는 것밖에 생각할 수밖에 없는 최하층민의 이야기”라며 “바닥 인생부터 양반 마님까지 연기해야 한다. 또 변호사라는 특이 직업까지 맡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혁 감독은 “이 역할에는 임지연밖에 생각이 안났다. 임지연의 강한 모습과 그 이면의 따뜻한 면모가 궁금했다”며 “임지연이 선한 역할을 맡으면 어떨지 기대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말로 설명해도 의미가 없다. 직접 방송을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진혁 감독은 이에 대해 “김재원 배우는 목소리가 너무 좋았다. 보자마자 포스가 느껴졌고 배역에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같이 하자고 했는데 (김재원의 말과는 달리) 선택해본다고 하더라. 알고 보니 본인이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갖고 싶었던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진혁 감독은 "연우씨가 당시 드라마 두 개를 찍고 있었다. (관계자) 한 사람은 드라마 제작자, 한 사람은 제 후배였다. 후배에게 '나도 연우랑 하고 싶다'고 협박(?)해서 정말 힘들게 캐스팅했다. 합을 맞추는 게 즐겁다고 느꼈다.

 

 “과거의 신분제도를 활용해 일명 ‘흙수저’, ‘금수저’ 등으로 대표되는 오늘날의 갈등과 좌절이 희망과 화해로 나아가는 길을 모색하는 좋은 드라마를 만들고자 했다”며 “사극이라는 모습을 택했지만 현실을 반영하고 극복하는 내용이 많다. 막힌 가슴을 뚫어주고 감동을 주는 여운이 남는 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임지연

 

이날 임지연은 원톱 주연으로 극을 이끌어 나가는 것에 대해 "너무 무서웠다. 그런데 솔직히 자신은 있었다. 대본이 너무 좋았고 그걸 준비하는 과정과 현장이 좋았다. 현장의 에너지, 감독과의 '케미'도 좋았다"며 "사실 체력적 한계가 왔었다. 분량도 많고, 몸으로 해야 하는 것도 많았다. 그래도 너무 행복했던 현장이었다" "작품에 대한 책임감, 부담감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며 "대본 리딩 때 첫 인사를 하며 '나 한 번만 믿어 달라', '최선을 다하고 보여드리겠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해내고 싶었고,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대본이 상당히 티테일하게 써졌다. 구덕이와 옥태영을 연기하는 데 크게 차별화를 두지 않았다. 대사를 하다 보니 구덕이 말투가 됐다. 정말 자연스럽게 현장에 맡겼던 것 같다. 한 인물 안에 신분이 달라진 그 상황이 대본에 잘 녹아들었다. 옥태영도 사실은 구덕이다. 중간중간 튀어나오는 구덕이의 모습도 있다. 구덕이가 부득이한 이유로 변화되고 마님이 되는 걸 자연스럽게 맡겼던 것 같다

 

 "남장도 하고, 노비도 하고, 양반 아씨도 된다. 사랑도 하고 배신도 당한다"며 "그런 다사다난을 표현했다. 한복을 입고 할 수 있는 건 다 한 거 같다. 후회 없이 보여 드리고 싶었다. 그만큼 사극에 대한 목마름이 강렬했다"

 

로맨스 호흡은 그전부터 준비를 많이 했다. 현장이 바삐 돌아가다 보니까 현장에서 맞추는 것보다 그전부터 준비가 됐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있었다. 영우가 감각적으로 움직이는 친구더라. 영우가 연기하는 모습과 캐릭터를 분석하는 모습을 보며 후배지만 굉장히 많이 배웠다. 서로 의지하면서 찍었다
 

'옥씨부인전'만의 매력에 대해 "오랜만에 보실 수 있는 사극만의 장점이 풍요롭게 담겼다. 미술적인 그림과 탄탄한 스토리와 더불어서 볼거리가 충만한 웰메이드 사극이라고 자부한다. 보면 볼수록 재밌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추영우

 

"일단 작품 대본을 처음 읽어 봤을 때 너무 재밌었다. 흡입력이 좋아서 쭉 읽게 됐다. 1인 2역이라는 게 배우로서 큰 도전이고 어려울 수 있지만 도전해보고 싶었다"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는데 작가님이 텍스트 자체를 다르게 써주셨고 지연 누나가 저한테 말을 해줬는데 둘의 간극을 넓히기보다는 너가 서 있었을 때 컷이 바뀌면 각자 다른 인물로 보였으면 좋겠다고 해줘서 거기에 집중해서 연습했던 거 같다. 처음에는 (두 캐릭터) 차별화 자체에 집중을 했던 거 같은데, 작가님이랑 감독님이 두 사람이 살아왔던 과거, 또 살아온 환경을 잘 만들어줬다. 그래서 각 인물이 가장 원하는 게 뭔지에 집중했다. 행동이라든가, 자극이 들어왔을 때 리액션에 집중했던 거 같다

 

로맨스 호흡에 대해 "지연 누나가 현장에서 편하게 해줬다. 일단 연기를 잘하셔서. 제가 이런 얘기를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속에서 만들어낼게 없을 만큼 줬다. 대사가 없는 순간에는 누나 눈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 보일 정도로 호흡이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연우


 "데뷔 하고 나서 생각보다 작품을 많이 했다. 사극을 하고 싶었는데 재원씨와 마찬가지로 선택 당했고, 감독님과 작가님께서 같이 눈물을 머금으면서 설명을 해주셨다. 마음을 울리는 캐릭터로 와닿았다"고 전했다. 

 

"데뷔하고 난 뒤 사극은 처음이다. 감독님, 작가님을 만나 이야기를 들으면서 같이 눈물을 머금으면서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해줬다. 그 모습에 마음이 울렸고, 제가 꼭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캐릭터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뭘 이야기 해도 스포가 될까봐 조심스럽다. 이 친구가 가진 비밀들이, 내가 겪어보지 않았더라도 쉽게 빠질 수 있다. 뭔가 잘 표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조심스럽게 이야기 했다. "첫 사극이지만 진심으로 연기했다. 시청자들께서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반응해 훈훈함을 더했다.

 

김재원

 

 ‘옥씨부인전’ 역할에 대해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운좋게 선택을 받았던 것 같다. 대본 처음 받았을 때 글이 너무 좋았다. 1부 읽자마자 정말 흡입력 있게 봤다. 그리고 진혁 감독님이시니까 믿고 맡기면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믿고보는 진혁 감독님이라 같이 하고 싶었다. 사극에 첫 도전하는데, 깊게 생각하기보단 현대극인데 로맨스가 있고 여러 이벤트가 일어나지만 배경이 조선시대일 뿐이라고 생각하며 부담을 덜어냈다"고 말했다. 그는 "임지연의 연기에 잘 묻어났다는 평을 듣고 싶다"며 "현장 분위기를 편안하게 잘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임지연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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