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자로 봤다고 생각해
뭔가 영화속에서 보는 시선이 바뀌었다는 의견도 있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론 그냥 시작부터 그는 그런 사람이라고 인정하고 있었던 것 같아
대사로 보면 (적을 살려준) 책임은 네가 져야 할 것이라고 하는데 그게 단순히 말 그대로의 행위적 책임이 아니라 마음의 책임까지 생각한 것 같다고 느꼈고,
처음부터 둘이 대립되는 부분이 생명의 귀함이 적에게도 적용이 되는가인데 그 환란 속에서도 그 생각을 지킬 수 있는 마음이 있다는 거 자체를 고결함으로 본게 아닌가 싶었음
그래서 노출된 안중근을 보호하기 위해 본인이 작전에 나서려고 했고 죽어야 한다면 칼인 자신이 죽어야 겠다고 생각한게 아닐까란 생각이..
둘이 성도 안부르고 말 놓는 사이인데 갑자기 막 사람에 대한 시선이 바뀌지도 않았을 것 같고 그냥 그 다름이 정도라는 것도 알고 존중도 하지만 답답한건 어쩔 수 없으니 대립할 수 밖에 없었던 거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