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리뷰) 옥씨부인전 <종사관과 여인> 시작과 끝
443 8
2024.12.30 21:34
443 8

 

물에 빠진 여인을 구하고 병사들과 싸워서 아이들도 구해낸 

아주 멋진 종사관의 무용담을 기록하고 있다.

 

 

 

결국에 이 소설의 결말은 외지부 여인의 복수극으로 끝나겠구나.

 

 

 

본디 그 여인은 노비였으나, 우여곡절 끝에 양반이 됐지.

그리고 그 여인은 자신의 첫사랑이자 정인이었던 종사관과 똑같은 얼굴을 한 아주 위험한 비밀을 지닌 사내와 혼례를 했지

 

 

 

 

너는 깊은 절망과 짙은 어둠에서 나를 꺼내준 한줄기

그리고 이것은 너를 향한 내 마음이다 그리움이다

 



 

나는 너와 이렇게 살고 싶다. 사는 게 뭐 대단할 거 있겠느냐

보잘것 없는거 나눠 먹고 형편없는 농에 웃어가면서 

비가 오면은 네 머리에 손을 올려 비를 막아주고

네 얼굴에 그늘이 지면은 내가 옆에서 웃게 해주마.

너무 애쓰고 치열하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어

 

 



 

앞으로 다시 아씨 마님을 찾지 않겠습니다.

그럼 부디 행복하십시오 외지부 마님.

 

 


 

 

그 종사관 나리는 그 여인의 첫사랑이 맞습니다.

처음엔 신분과 처지가 달라 외면했고 그다음엔 해야할 일 때문에 거절했지만

주신 선물을 늘 간직했고 추억했고 그리워했노라 전해주세요.

 

 

 

 

완벽한 결말입니다.

 

 

다신 오지 않을 꿈같은 시간이었다.

꿈에서 깨고 나면 난 또 혼자가 되겠지

운명은 반드시 우리를 또 갈라놓을 것이고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살아갈 테니까

 

허나 나는 이 기억을 잡아 남은 평생 너를 그리워하며 기나긴 어둠을 버텨내려한다





내 태양은 이제 저물었으니.

목록 스크랩 (2)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65,11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856,87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413,26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997,306
공지 알림/결과 ───── ⋆⋅ 2025 방영 예정 드라마 ⋅⋆ ───── 104 24.02.08 2,337,353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2,386,306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3,517,958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62 22.03.12 4,595,013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8 21.04.26 3,775,791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7/1 ver.) 174 21.01.19 3,813,541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3,807,136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62 19.02.22 3,920,347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4,072,442
모든 공지 확인하기()
4783 후기(리뷰) 중증외상 담요왓당 ♪٩(٩ •’ᵕ‘• ) ”♪( •’ᵕ‘•و(و “ 1 15:30 156
4782 후기(리뷰) 모텔캘리 모텔 캘리포니아는 ‘편견’에 관한 드라마이다. 10 00:08 552
4781 후기(리뷰) 중증외상 담요 받았당 ᕕ( ᐛ )ᕗᕕ( ᐛ )ᕗ 5 01.18 206
4780 후기(리뷰) 중증외상 담요 받음! 2 01.18 436
4779 후기(리뷰) 옥씨부인전 1회, 송서인이 한 말이 천승휘의 삶이 되다. 9 01.18 430
4778 후기(리뷰) 개소리 힐링물이긴한데 드라마가 볼수록 미친거같음 개웃겨ㅋㅋㅋㅋ 2 01.18 209
4777 후기(리뷰) 모텔캘리 근데 강희연수 케미 미쳤어 9 01.17 591
4776 후기(리뷰) 모텔캘리 가만보면 남여주 이름마저 서로를 끌어당기는 느낌?! 12 01.17 415
4775 후기(리뷰) 트리거 시사회 다녀와서 쓰는 후기(스포ㅇ) 2 01.17 586
4774 후기(리뷰) 대행사 이렇게나 재밌는 드라마였다니 6 01.16 290
4773 후기(리뷰) 옥씨부인전 윤휘 서사, 장면, 대사 데칼을 모아서 31 01.15 466
4772 후기(리뷰) 트리거 시사회 봤는데, 존잼이었음 (ㄴㅅㅍ) 3 01.15 579
4771 후기(리뷰) 옥씨부인전 승휘가 가장 잘하는 걸 해주기 위해 윤조에게 간 것 같아. 4 01.14 364
4770 후기(리뷰) 옥씨부인전 오늘 밤을 평생 잊지 못할거라 말한 승휘의 마음 7 01.14 463
4769 후기(리뷰) 지금전화 희주가 사언이를 지키려고 목숨거는 서사 흐름도 너무 좋음 17 01.12 777
4768 후기(리뷰) 경성크리처 밤새 몰아보기 끝 3 01.12 222
4767 후기(리뷰) 옥씨부인전 11회>서로에겐 빛이었던 윤조와 승휘 4 01.12 359
4766 후기(리뷰) 원경 극불호 후기(ㅅㅍ) 5 01.10 1,299
4765 후기(리뷰) 안데스 산맥 어쩌고 그 넷플릭스 5 01.09 247
4764 후기(리뷰) 불가항력 앵무 혼에 대한 개인적인 해석 4 01.08 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