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안 남기고 내 손으로 다 날려버린다해도
홍희주의 백사언은 남기고 싶다던 사언이도
이제라도 당신을 만나게 되어 기쁘다고
내가 당신을 지킬 수 있게 해달라고 했던 희주도
서로를 너무 사랑해서 서로를 위해 떠날 수도 있겠다 싶어져
어느 책에서 그러더라
사랑한다는건 당신의 매일이 안온하길 바라게 되는거라고
내 옆에서는 너가 다치고 더 힘들 수도 있다고
그럼에도 내가 널 옆에 두겠다고 너 때문에 버티는거라고 했는데
내가 사랑하는 이가 나 때문에 힘들다면
그 사람의 오늘을,매일을 지켜줄 수 없다면......
떠나는것도 온전히 사랑하는 방법이 될 수도 있겠다 싶어서
10화 초입의 희주가 꾼 꿈과 대비되는 현실이 참 마음아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