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지현우입니다. 작년 겨울에 대본 리딩을 시작하고 봄, 여름, 가을 동안 촬영을 했는데요. 주말 드라마를 하면 거의 1년 가까이 작업을 하는 것 같습니다. 작은 방에서 작품을 구상하시고 계속 50부작을 쓰신 우리 김사경 작가님과 우리 작가팀들 너무 감사드리고요. 작품을 연출해 주신 우리 홍석구 감독님, 홍은미 감독님, 김규현 감독님, 그리고 촬영을 해 주신 김승환 감독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제가 2004년에 청춘 드라마로 데뷔를 했는데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함께 일해 준 병성이형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우리 팀에게 고맙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이렇게 시상식에서 앉아서 수상 소감을 들으면서 참 내 마음 같다는 생각을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공감도 되게 많이 됐고요. 연기를 처음 시작했을 때 10년 동안은 아무 생각 없이 이거 이렇게 하면 되겠네 하고 겁없이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했었고요. 그 다음 해부터는 이게 맞나? 한 번 읽고 또 읽어보고 촬영 전까지 다시 읽어봤을 때 다른 감정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현장 가서 스케줄표를 받으면 긴장을 했던 것 같습니다. 아직 준비 안 됐는데 이 씬 조금 더 미뤄졌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현장을 갔었는데요.
제가 얼마 전에 제주도 올레길을 좀 걷고 왔습니다. 예전에 제가 (지창욱 씨가 웰컴투 삼달리라는 드라마를 찍었던 동네에서) 고두심 선생님과 영화를 찍은 적이 있었는데요. 거기에 계신 해녀 삼춘께 인사를 드리고 돌아가는 길에 지금도 바다에 들어 가시는 해녀 삼춘이 이제 연세가 70이신데도 바다를 보시면서 아, 바다 좋다. 이 한 마디를 던지시는데 매일 저렇게 바다에 들어가시는데 어떻게 저렇게 바다가 좋다는 말을 하시지? 그 말이 저한테 되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제가 고두심 선생님이랑 촬영할 때도 고두심 선생님은 나는 현장이 좋아, 현장에서 늘 노는 거 같애. 이런 말씀을 해주셨는데 저도 이제 앞으로는 두려워만 하지 않고 조금씩 더 현장을 좋아하는 그런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먼저 이렇게 영광스러운 상을 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미녀와 순정남은 제가 연기자 박도라 역을 연기했는데 극중에서 기억상실에 걸려서 많은 캐릭터를 연기했었어요. 그래서 연기가 너무 어려운 거예요. 기억이 10% 돌아온 박도라는 뭘까, 20% 돌아온 박도라는 뭘까. 너무 어려워서 독서실도 가고 요즘에는 스터디카페에 가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그러면서 연극영화과 입시 보는 그런 느낌으로 작품에 임했던 것 같아요. 그럴 때마다 옆에서 늘 든든히 도와주는 우리 지현우 오빠 너무 감사드리고 수상도 축하드립니다. 고3 수험생이 된 느낌이었는데 이렇게 좋은 성적표를 받은 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홍석구 감독님 김사경 작가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우리 FN엔터테인먼트 황용 대표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고 가족들, 저희 아버지가 지금 좀 아프신데 제가 이렇게 상 받는 모습 보고 엄마랑 아빠랑 병원에서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더 열심히 하는 연기자가 되겠습니다. 제가 바닷마을 다이어리라는 연극으로 앞으로도 여러분들께 찾아뵐 거니까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연기대상 아니면 투샷 못볼 줄 알았는데🥹 늦게나마 필승도라본 최우수상 ㅊㅋㅊ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