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노인지를 이해했을 때 겉으로 보이는 사회적 모습은 결혼을 직업처럼 받아들이는 인물이라 생각했고, 그의 내면은 비어 있는 서도하의 집이라고 생각했다"며 "그게 꼭 평행세계처럼 나란히 공존해야 한다고 봤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도하와) 끝나지 않은 관계였기에 계속해서 노인지에게 벌을 주고 있는 하나의 형태로 이 직업이 필요했던 것 같다"며 "서도하의 집을 쓸고 닦고 하는 건 노인지가 자신에게 주는 죄책감으로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어항과 물고기에 대해선 "노인지에게는 유지해야 하는 존재"라며 "어떤 순간에는 어항이 세상이고 물고기가 서도하 같았다. 또 어떤 순간에는 어항이 서도하의 집 같고, 물고기가 노인지 같다고 느꼈다"고 떠올렸다.
이렇게 생각하고 연기했다 생각하니까 인지가 더 와닿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