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노상원 수첩에 사살 계획은 ‘백령도 작전’…‘이성윤’도 수거대상
24일 국민일보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확보한 노 전 사령관의 수첩에는 이른바 수거대상과 관련된 백령도 작전이 적혀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거대상 명단으로 총 16명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당국은 수첩에 적힌 ‘백령도 작전’이 수거대상을 체포 후 배를 통해 백령도로 보내는 과정에서 사살한다는 취지의 내용으로 의심하고 있다. 수첩에는 북한 등 불상의 공격을 통해 배가 폭발하는 등의 내용도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해 최북단 백령도는 북방한계선(NLL)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10여㎞ 떨어져 있다. 수사 당국은 노 전 사령관이 이곳에서 북한 공격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수거대상 인사 사살 계획을 모의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종수 국수본부장은 전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노 전 사령관 수첩에 ‘NLL(북방한계선)에서 북의 공격을 유도’라는 표현이 적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우 본부장은 수첩에 ‘사살’ 표현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사실에 부합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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