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우울하다고 해도 아빠가 뭔걱정으로 우울하냐고
아들딸 직장 잘 다니고 손주손녀도 대학잘가고 잘 지내는데.아빠가 뭔걱정이 있어 우울하냐고 막 그랬거든
워낙 정정하시기도 하고 해서..우울증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지
그런데 계속 이상한 행동을 하시고해서 병원갔더니
우울증이라고..
우울증은 나이대 상관없이 생길수 있는 그냥 병이다 라고 해서 충격받았다
그 뒤 올케언니랑 울조카들이 너무 잘해
원래도 못하는편 아니였는데 더 잘해
날마다 전화해서 뭐 먹였냐 물어보고 대화하려고 하고.
진짜 고맙더라고
몇주전에 손녀랑 이번주토요일에 온다고 약속을 했는데
일방적으로 오빠언니(그니까 자기엄마아빠)가 다다음주로 변경했거든
(군대간조카가 외출나오니 변경)
어제밤에 전화와서 나 간다고 했는데 갑자기 취소했다 내뜻아니다
그러니 보고싶으니까 가도 되냐 고 하더라고 ㅎㅎㅎ
그날은 이미 부모님들이 친구분들 초대해버린상황이라 거절했는데
진짜 울조카들 귀여워죽겠어
군대간 조카도 거의 매일 전화오고.
덕분에 아빠가 많이 좋아지셨는데 이대로 조금씩 좋아지면 좋겠다 생각들어
우울증이 그렇게 무서운병인지 이번에 새삼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