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만들어놨네 동선전략이 기가 막혀 쉴틈이 없잖아
립밤만 사려고 했는데 수분크림도 사게 되고
니트 보러 갔다 코트도 사버렸고
옷만 사려고 했는데 머플러가 보이고
그옆에 깔맞춤할 장갑도 보이고
막판엔 지나칠수없는 향수냄새가 나고
나 컴백하면 말이야 팝업들부터 다 없앨거야
피곤해 내돈 쓰고 내가 좀 한심하단 느낌이 든다고
속은거같고 그럼 다음에 또 오고싶겠어?
이거 싹 다 없애고 의자들 싹다 다시 깔거라고
비싸고 편안한걸로
1층광장도 다 리모델링해서 콘서트도 하고
애들 그냥 좀 뛰어놀고 그럴수있는 공간으로 만들거고
데이트도 하고
춥거나 더울 때 그냥 애들이랑 예쁜거 구경하러 오고
좋잖아? 오면 행복해지는 공간으로 만들거야
진심. 딴소릴 왜 해
아니고, 난 그냥 덤으로 받게 될 앞으로의 내 삶을
아주 쪼끔만 더 괜찮은 사람으로 살고 싶어졌을 뿐이라고
대사자체는 좋은데 글자수가 대본분량 엄청 차지했을거같음 외우기도 벅찼을텐데 맛깔나게 살려서 방송에선 막 길다고 안느껴진거 보니 김지원 대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