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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언이 자주 꿈던 악몽이 (백장호) 누군가의 손에 의해 물속으로 가라앉는 거였잖아
알고보니 싸패언이 제 할애비에 의해 물에 담겨진 걸 목격한 거였지만ㄷㄷㄷ
어쨌든 백사언이란 이름의 원래 주인은(?) 흡사 물귀신이 그러하듯 숨기려는 자와 숨어지낸 자들이 서로 엉켜서 결국 진실과 함께 물속으로 가라앉는다는 느낌을 줬는 듯도 해서 선득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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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이 맞을지 모르지만 그에 반해 백사언은 똑같은 위기상황인데 좀 달랐어
그날밤 목격할때부터 공교롭게 붉은 불빛이 그 아이 주위에 비춰져서 그런진 몰라도 절 거둬줬던 낚시터아재의 가게가 불이 날 때 그를 구하려다가 그만 화마속에서 의식을 잃어버리고 끝나버려서 순간 헉했다가 뭔가 다른 돌파구 느낌도 들어서 기분 묘했달까
(불사조란 것도 있듯) 불이라는 게 모든 걸 태워 없애는 부정적인 것도 있지만 한편으론 잿더미에서 다시 재생된다는 회생의 의미도 있는 거라 알아와서인지 어쩌면 이 일을 계기로 백사언이 이름관 상관없이 온전한 자신으로 우뚝설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싶어지니까 예고가 아니더라도 마음이 한결 단단해지는 뭐 그런 기분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