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尹 탄핵' 예상한 듯이...'하얼빈', 작투 탔다는 얘기 듣는 이유 [Oh!쎈 초점]
483 2
2024.12.22 00:19
483 2

[OSEN=유수연 기자] 안중근 의사와 그의 이토 히로부미 암살 저격 사건을 다룬 영화 '하얼빈'이 탄핵 정국에 '맞춤 영화'로 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감독이 작두를 탔다"라는 이야기까지 쏟아지고 있다.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 제공/배급 CJ ENM,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안중근 역의 현빈부터 우덕순 역의 박정민, 김상현 역의 조우진, 공부인 역의 전여빈, 모리 다쓰오 역의 박훈, 최재형 역의 유재명 그리고 이창섭 역의 이동욱이 출연을 결정했다. 게다가 연출에는 '남산의 부장들', '마약왕', '내부자들' 등의 감독을 맡았던 우민호가 합류하며 '웰메이드' 작품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뚜껑을 열어 본 '하얼빈'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묵직한 분위기로 이어가는 독립 투사들의 섬세한 심리 묘사는 물론, 관람이 아닌 '체험'을 선사하는 화면 연출이 만족감을 안겼다.

물론, 불의에 항거하던 영웅임과 동시에 '평범한 청년'들의 숭고한 이야기를 다뤘다는 점에서 이미 '하얼빈'의 개봉 시기는 의미심장하다. 비상계엄을 선포 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촉구를 위해 거리로 나간 평범한 국민들의 모습이 이들과 겹쳐 보이기 때문. 하지만, 이 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마치 현 시국을 예상한 듯한 '신들린 대사'의 향연이었다.

극 중 최종 빌런인 이토 히로부미(릴리 프랭키 분)가 자신의 목숨을 노리고 있는 안중근(현빈 분)과 독립 투사들의 이야기를 듣자, "(조선인들은) 국난이 있을 때마다 이상한 힘을 발휘한단 말이지"라며 마치 현 국민들의 모습을 들여다보듯이 이야기한다.

그런가 하면, 극 말미에 깔리는 현빈의 내레이션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현 시국과 맞닿아있어 충격을 자아냈다. 앞도, 끝도 보이지 않는 얼어붙은 강을 횡단하는 현빈의 모습과 함께, "불을 들고 어둠 속으로 나아갈 것이다"라는 현빈의 결연한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나라를 위해 끝까지 나아가겠다는 독립 투사들의 의지와 함께, 어두운 거리서 빛을 밝히며 집회에 나선 국민들을 떠올리게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해 우민호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아내가 내게 '작두 탔냐?'라는 말을 하더라. 예상을 전혀 하지 못한 부분"이라고 해명하며, "토론토영화제에서 지난 9월에 월드 프리미어 했고 시기를 떠올리게 하는 안중근의 내레이션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다, 사실 안중근 장군이 했던 말을 중심에 두고 앞뒤를 내가 채운 내레이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촬영을 다 마치고 편집하는 과정에서 추가한 내레이션이었는데 그 대사를 쓸 때가 2024년도 새해 벽두였다. 지난 1월 1일에 자다가 일어나서 영감을 받았다, 갑자기 내레이션을 보강해야겠다는 느낌이 들었고 그렇게 10분도 안 걸려 대사를 추가했다"라며 "나도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해 '소름'을 선사했다.

어지러운 시국 속, 더욱 뜻깊은 영화 '하얼빈'은 오는 24일 개봉된다.

/yusuou@osen.co.kr

 

https://www.osen.co.kr/article/G1112477125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세린 X 더쿠💛] 퀸비 vs 핑크 버블리! 너의 추구미는 뭐야? ‘바세린 립테라피 미니 리미티드 에디션’ 체험 이벤트 541 12.23 103,61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327,54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453,08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102,53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603,105
공지 알림/결과 ───── ⋆⋅ 2025 방영 예정 드라마 ⋅⋆ ───── 98 02.08 2,170,354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2,259,939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3,382,396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62 22.03.12 4,447,213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8 21.04.26 3,642,404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7/1 ver.) 173 21.01.19 3,673,656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3,676,560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59 19.02.22 3,762,833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3,956,6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9465 스퀘어 지금전화 E10 상상씬 침대커플잠옷 사주 무브금(NO BGM) 9 00:52 362
259464 스퀘어 지금전화 사언희주 프로포즈 데칼 짤 뜸 21 00:29 696
259463 스퀘어 별물 공효진 인스타그램업 00:03 154
259462 스퀘어 12/28 박스오피스 15 00:02 371
259461 스퀘어 지금전화 10회 메이킹 9 12.28 552
259460 스퀘어 오겜2 딱지남.gif 3 12.28 331
259459 스퀘어 변우석 AAA 인스타 사진 업데이트 23 12.28 906
259458 스퀘어 지금전화 10화 에필로그 "왜 백사언으로 살아야만 했는지 그 이유... 너를 만나려고" 9 12.28 431
259457 스퀘어 선업튀 선재본 인스타에 솔선💛💙 45 12.28 866
259456 스퀘어 2024 APAN 지창욱 중편 드라마 남자 최우수 연기상 수상소감.twt 7 12.28 212
259455 스퀘어 지금전화 10회 기자회견 영상 떴다 ㅠㅠㅠ 9 12.28 539
259454 스퀘어 지금전화 10화 오프닝 사주네 모음 5 12.28 481
259453 스퀘어 외나무 최종화 예고 3 12.28 286
259452 스퀘어 외나무 12화 텍예 2 12.28 319
259451 스퀘어 지금전화 고퀄 보정짤 나오기 전에 온에어짤 모아놓기 (순서뒤죽박죽ㅋ) 5 12.28 430
259450 스퀘어 오겜2 1화 엔딩을 보고 2화를 안 보실 수 있을까요? | 이정재의 1화 러시안 룰렛 씬 리액션 | 오징어 게임 | 넷플릭스 1 12.28 96
259449 스퀘어 삼달리 오늘 2024 APAN 웰컴투삼달리 배우들 3관왕함🎉🎉🎉 7 12.28 254
259448 스퀘어 옥씨부인전 만석본 인스스 5 12.28 252
259447 스퀘어 체크인한양 이은본,준화본 인스스/덕수본 인스타피드 게시글 4 12.28 171
259446 스퀘어 변우석 2024 APAN 남자 배우 인기상 수상소감 41 12.28 1,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