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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이친자 씨네21 우리 드라마 언급 (올해의 시리즈 1위, 올해의 감독, 올해의 남자배우, 올해의 신인여자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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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1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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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부녀판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를 보는 듯한 집요한 시나리오와 치밀한 시각화. 월등한 완성도.”(김혜리) “연출, 각본, 촬영, 음향, 연기 모든 부문에서 2024년 한국 드라마의 가장 빛나는 성취.”(복길) “다소 느린 전개와 반복되는 반전 구도를 상쇄시킬 정도로 세밀한 연출력, 완성도 높으면서 클린한 미장센, 어긋난 진심을 파고드는 각본의 힘이 강력했던 올해의 숨은 보석.”(김소미) 송연화 감독의 미니시리즈 연출 데뷔작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가 올해의 시리즈 1위를 차지했다. “미디어가 보통 사이코패스를 그려내는 방식에서 쌓이는 편견을 캐릭터에 넣고 그 자체가 스릴러의 동력이 되는”(박현주) 플롯이 영리했던 작품이다. “즉, 극 중 캐릭터가 가진 의심과 시청자들이 일반적으로 가진 선입관이 공유되면서 일반적인 살인 스릴러로 멈출 수 있었던 작품을 풍부하게 이끌어냈다.”(박현주) 그 과정에서 “가족에 대한 신뢰 문제”(조현나)를 드러내고 더 나아가 “보호자 곁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선택권도 어른보다 현저히 적은 청소년의 입장과 어려움”(이자연)을 조명하는 성취를 이뤘다. 이처럼 “어른들의 미안한 마음을 녹여낸 아빠와 딸의 관계는 시류에 잘 맞는 소재로, 시청자와의 공감대 형성에도 성공”(김현수)했다. 장태수(한석규)와 그의 딸 장하빈(채원빈) 사이의 진실 공방 외에도 “가족, 성인과 미성년자 등 다양한 층위의 이야기가 밀도 있게 펼쳐졌다”(이자연)는 평가다. 그 결과 드라마는 “‘악을 규정하고 범죄를 심판하는’ 행위를 오락화하지 않으며 그러한 행위야말로 인간이 가진 가장 슬픈 고통이라는 사실을 상기키며 ‘믿음’과 ‘의심’, ‘기대’와 ‘실망’ 사이에 갇힌 이들이 헤매는 지옥을 치밀하게 구현”(복길)한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신인 연출자 송연화의 발견이기도 하다. “내적인 의식을 외적인 미장센으로 승화한 은유적이고 상징적인 연출”(박현주)은 “영화미학에 도달하려는 야심”(김성찬)은 물론 “이야기에도 잘 밀착해 시청자를 작품에 호응하게 만드는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복길)했다. 특히 “완만한 어둠으로 표현할 만한 카메라의 움직임과 등장인물 장하빈이 지닌 날카롭고 저돌적인 면모의 결합”(김성찬)은 이 작품을 대표하는 심상이 될 것이다. “정교하게 조정된 연기, 세트, 촬영을 갖춘 숭고하게 통제된 스릴러물”(피어스 콘란)은 “몇 시간 동안 자신을 잃고 몰입”(피어스 콘란)하기에 충분하다. 복잡다단한 인간의 심리묘사만으로도 얼마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지 증명한 작품”(김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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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감독 - 송연화


올해의 감독 -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송연화


“보이지 않는 인간의 심리를 어떻게 시각화할 것인지란 물음에 교과서적 답에 가까운 연출”(김선영)을 보여준 송연화 감독이 올해의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이미 “4부작 <멧돼지사냥> 때부터 뛰어난 연출력”(박현주)을 예견했으며 “매끈하고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심리 스릴러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확고히 입증”(피어스 콘란)했다. “급격한 반전이나 추리가 아닌 심리적 혼돈을 밀도 있게 연출하는 높은 능력치”(위근우)와 “프레임이 ‘경계’를 담는 독창적 관점을 치밀하고 다양하게 제공”(정재현)한 솜씨는 “장르물을 탁월하게 연출해낼 수 있는 새로운 PD의 발견”(조현나)을 이끌었다. “매 장면 감독의 뚝심과 야심을 각인한 연출자의 완력은 올해 가장 독보적”(김소미)이었음에 틀림없다. 송연화 감독은 “밀도가 높은 이야기에 맞춘 몰입감을 구현하는 일”에 연출의 주안점을 뒀다. “초반부터 주인공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구성이다 보니 인물들의 상황과 감정에 맞춘 화면의 표현”을 중시했다. “현장에서 장소 세팅 등 배우들의 몰입을 도와주는 역할만 했는데도 배우들이 캐릭터의 진한 감정을 완벽히 표현해줬다”며 배우들에게 공을 돌리기도 한 송연화 감독은 “앞으로도 인간의 내면과 농밀한 감정을 깊이 있게 다루는 이야기를 계속 만들어가겠다”라는 차후의 청사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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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남자배우 - 한석규


올해의 남자배우 -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한석규


“대사의 파급력과 무게를 통감하는 배우가 우리 곁에 존재한다는 축복.” (정재현)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서 프로파일러 장태수 역을 맡아 “매 순간, 가만히 응시하는 장면에서조차 공기의 밀도를 높이는 연기”(위근우)를 보여주며 농밀한 심리 스릴러의 중심을 이끈 한석규 배우가 시리즈 부문 올해의 남자배우로 선정됐다. 이로써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올해의 시리즈 1위, 올해의 감독(송연화), 신인 여자 배우(채원빈) 선정과 함께 연출과 연기, 작품성 측면에 있어 다수 평자의 고른 지지를 받았다. “비탄의 누아르에 한석규보다 더 적역인 이름은 없다. 더욱 담백해진 연기로 베테랑의 존재감과 노련함을 체감케 했다.”(김소미) 장르물의 외피를 유지하는 동시에 딸 하빈(채원빈)과의 깊은 감정적 갈등을 보여줘야 했던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의 묵직함은 상당 부분 한석규의 존재감과 연기에서 기인”(조현나)했음이 틀림없다. 새삼 이 베테랑 배우의 연기에 놀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소위 말하는 ‘차력쇼’ 타입의 연기가 아닌 방식으로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는 것 역시 최근 보기 힘든 케이스”(위근우)였기 때문이다. 한석규 배우는 “관심과 사랑에 감사드린다”라는 말과 함께 “남은 한해, 가족과 따뜻한 연말 되시길 바랍니다”라는 덕담으로 소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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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신인 여자배우 - 채원빈


올해의 신인 여자배우 -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채원빈


올해의 시리즈 1위를 차지한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의 “후반부는 채원빈의 연기가 모든 것을 끌고 갔다”(복길). “한석규 배우와 맞붙는 장면에서 밀리는 법이 없으며”(김현수), “대배우 한석규에 밀리지 않고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냈다는 것만으로 실력은 증명”(위근우)됐다. “작품의 아이덴티티가 되어버린 마스크”(남선우), “만화책에서 튀어나온 듯한 압도적인 분위기의 마스크”(김소미)의 소유자로서 “포커페이스의 미묘한 표정 변화만으로 화면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연기”(김선영)를 선보였다. “선역일 수도 악역일 수도 있는 얼굴이 드라마의 미스터리를 구현한 것이다.”(박현주) “외적인 표현이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캐릭터의 한계를 포용”(남선우)하면서 “누구에게도 신뢰받지 못해 무너진 사춘기 청소년의 황폐한 마음을 과잉 없이 섬세하게 표현”(복길)해냈다. “홀로 어딘가를 응시하는 얼굴 클로즈업이 채널을 멈추게” (김송희)하는 외양과 동시에 특유의 “유니크한 중저음”(김선영)으로 “미동의 파괴력과 파급력”(이유채)을 내뿜은 채원빈은 “말 그대로 올해 여자배우의 발견”(김송희)이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받은 뜻깊은 선물에 감사를 표한 채원빈은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로 잘 성장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진심으로 연기에 임하겠다”라는 포부로 올해의 신인 여자배우 선정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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