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송중기 팬만 ‘보고타’[편파적인 씨네리뷰]
1,153 7
2024.12.20 08:11
1,153 7
■편파적인 한줄평 : 그 외엔 다 내려.

배우 송중기 팬이라면 관람 행렬에 올라타는 걸 막진 않겠다. 그러나 그 외엔 다 내려도 될 듯 싶다. 툭툭 끊기는 이야기와 실패한 심리게임에 맥이 풀리는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감독 김성제)다.

‘보고타’는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박병장(권해효)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소수의견’ 김성제 감독의 신작으로 송중기, 이희준, 권해효, 박지환, 조현철, 김종수 등이 출연한다.


관객에게 어떤 심상을 안기고 싶었던 걸까. 타향살이의 고됨을 알리려 했다면 수긍이 가나 상업영화 메시지로선 적당하지 않다. 비장하고 쓸쓸함을 전하려 했다면 ‘겉멋’처럼 비치니 미션 실패다. 고도의 머리쓰기 ‘심리게임’을 관객에게 제안한 거라기엔 그 수가 너무 얕다. 어디에도 방점을 찍지 못하니 이야기가 가진 매력과 힘이 현저히 떨어진다.

제일 큰 패착은 ‘국희’의 가장 중요한 수싸움을 통으로 날린 것이다. 국희가 기세를 잡는 과정은 이 작품에서 최고로 쫄깃할 수 있는 부분인데, 인물들의 심리전을 단계적으로 밟지 않고 ‘국희’의 내레이션 몇마디로 퉁쳐버리니 보는 이마저 김이 샌다.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연출 의도가 의아할 정도다.


이야기의 가장 중요한 동력을 잃어버리니 여운을 주려고 구성한 결말이 다소 뜬금없이 느껴진다. 엔딩 타이틀이 올라갈 땐 ‘엥, 이렇게 끝낸다고?’라는 말이 튀어나올지도 모르겠다. 캐릭터들도 입체적인 척만 할 뿐, 너무나도 예상대로 흘러 매력이 없다.

장점을 꼽자면 중반 이후 송중기의 멀끔한 슈트룩이다. 송중기의 팬이라면 만족할 수 있다. 또한 배우들의 연기엔 구멍이 없지만, 끌림 없는 캐릭터들이라 그 노력이 빛나진 못한다.

■고구마지수 : 3.6개

■수면제지수 : 2개


https://naver.me/GdyLqZjg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페이스샵♡] 매끈속광채 치트키! NEW 잉크래스팅 쿠션 메쉬 글로우 + 역주행 싱글섀도우! 모노큐브 앙버터 체험 이벤트 526 12.17 61,83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32,08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315,33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18,58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455,355
공지 알림/결과 📺 2024 방영 예정 드라마📱 98 02.08 2,125,074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2,196,158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3,332,355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62 22.03.12 4,401,323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8 21.04.26 3,586,653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7/1 ver.) 172 21.01.19 3,607,142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3,618,771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59 19.02.22 3,711,197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3,895,876
모든 공지 확인하기()
13683030 잡담 오인간 김혜윤캐 개철부지캔가ㅋㅋㅋㅋ 15:08 19
13683029 잡담 ㅇㄷㅂ 어플이 너무 터치감이 좋아서 자꾸 터치도 안했는데 들어가지는데 15:08 9
13683028 잡담 김순옥 이제 막장드 안할듯 다른거 가져올거 같음 15:08 12
13683027 잡담 나 지금부터라도 흑마술 배울까 15:08 6
13683026 잡담 오인간 SBS홈피에 기획의도랑 페이지 열린거보니까 내일 티저 1 15:08 47
13683025 잡담 그네의 의식에선 그래도 우리나라 향기라도 풍겼지 저쪽은 찐 일본의 향기가... 15:08 5
13683024 잡담 판다질문 ㅡ누구게? 2 15:08 25
13683023 잡담 갑자기 이승만한테 너무 화남 15:08 13
13683022 잡담 열혈사제 9시에 10화 재방하니까 11화 본방까지 쭉 달려야겠다 3 15:08 6
13683021 잡담 나라꼴 개병신같다진짜 15:08 21
13683020 잡담 씨네리 다음편에 하얼빈팀 나오려나 2 15:07 18
13683019 잡담 주지훈은 근 몇년간 공백이 길었어?? 어떻게 작품이 이렇게 한번에 공개가 되지 4 15:07 51
13683018 잡담 ㅇㄷㅂ 공부하다가 더쿠 핫게 봤는데 내일 광화문 가야겠네 1 15:07 36
13683017 잡담 고대신화 속 주술과 샤머니즘을 연구해온 소설가이자 화가인 김지영 작가는 “청와대에서 혼령 맞이 주술의식이 웬말이냐”며 “꽃묶음에서 수상한 일본 무속의 냄새가 풍긴다”고 발끈했다. 15:07 26
13683016 잡담 오늘도 캐스팅이 안뜨네 15:07 11
13683015 잡담 예전 박근혜때는 뭔 오방 어쩌고 하는 끈? 천? 그런거 있지 않았어? 1 15:07 25
13683014 잡담 열혈사제 마지막 뒷모습이 ㄹㅇ 데이트 끝나고 집 가는 거 같아서 ㅋㅋㅋ 3 15:06 24
13683013 잡담 습스 올해 1개빼고 다 잘됬더라 5 15:06 157
13683012 잡담 친일매국세력들이 정리되지못한채 그들이 1 15:06 26
13683011 잡담 나도 밑에 편성표에서 배우 이름들 봤는데 15:06 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