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나오는 사람 중 정상은 없을걸요. 인지도 사랑한 남자친구가 양성애자임에도 결혼이란 제도 속으로 끌고 가려 했어요. 그 사랑이 결국 소유욕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해 나중에는 자책했을 거예요. 처음엔 몰랐겠죠. 이런 저런 사건을 겪으며 깨닫고 자책하며 형벌을 내리듯 살았을 것 같아요. 서연은 뒤틀린 욕망의 여자라 생각해요. 남편과 대화에서 그러잖아요. 난 갖고 싶은 건 다 가졌고 담임이나 짝꿍도 원하는 대로 바꿨다고. 자신을 확실하게 드러낸 부분이죠. 인지나 서연이도 불쌍하지만 제일 불쌍한 건 정원 같아요. 둘은 그나마 주체적이잖아요. 정원이는 어릴 적 트라우마를 가슴에 안고 살면서 수동적으로 멈췄어요. 능동적 판단이 되지 않고 몸만 커버려 서연에게 가스라이팅 당하며 끌려간 게 아닌가 해석해요.
첫줄보고 웃었지만ㅋㅋㅋㅋㅋ 당연한(?)거이긴한데 본체들 대본 이해력 진짜 좋은것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