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언 : 희주야. 아니 406 희주는 희주는 어떻습니까?
(희주 : 같이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사언 : 406, 내 말 들립니까?
희주 : 시체가 나오면 연락하라며, 그래서 전화 한 거야. 데려가라고
사언 : 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연락해줘서 희주가 떨어진 곳이 어딥니까? 위치만 알려주십시오.
희주 : 몰라
사언 : 406! 내 말 똑바로 들어 내가 희주 가방에 구급키트를 넣어 놨습니다. 키트 맨 밑에 휴대용 구명탄이 있고, 상단 뚜껑을 마찰해서 점화하면 됩니다. 희주가 그걸 찾아서 쓰면 좋겠는데, 406 생각은 어떻습니까? 희주가 정신을 차렸다면 뭐라도 뒤져보지 않을까요? 많이 무섭습니까?
희주 : 내가… 내가 무서울 게 뭐가 있어?
사언 : 나는… 죽도록 무섭습니다. 406! 406! 거기 있습니까? 답하세요!
희주 : 들려
사언 : 기온이 많이 떨어졌는데 희주가 많이 춥진 않을까요? 내 바람막이를 입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배낭에 물이 있는데 탈수 증상이 생기면 안 되니까 목을 좀 축여야 되는데… 됐습니다. 보입니다.
희주 : 빨리 와…
사언 : 가고 있으니까 전화 끊지 마! 그리고 만약 방법이 있다면 희주한테 전해주십시오. 걱정하지 말라고 내가 금방 가겠다고!
6화 통화내용은 내 최애, 차애씬이라 타이핑 해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