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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빈센조 오늘따라 썩은 사과 새끼가 생각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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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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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의는 정말 감사합니다만 
저희 쪽은 저희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검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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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믿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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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검에 있는 몇몇 쓰레기들과는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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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압니다. 하지만 저희 방법대로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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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왜 저를 못 믿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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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님을 못 믿는 게 아니라 검사님의 조직을 못 믿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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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말씀 하신 이유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저희 조직에도 올곧은 판검사들 많습니다. 

전부라고 함부로 매도하지 말하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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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사과가 하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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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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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어 이쪽은 썩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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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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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쪽은 안 썩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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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은 썩고 반은 먹을 만합니다. 

그럼 이 사과는 썩은 사과일까요?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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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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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의 말빨에 감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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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이 사과를 반 쯤 먹을 만한 사과가 아니라 썩은 사과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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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썩고 신선한 검사님 같은 분이 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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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그 조직은 썩은 사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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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약이 심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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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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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썩은 사과보다 더 최악이죠

썩은 사과는 썩은 부분을 도려내고 먹으면 되지만 조직은 그럴 수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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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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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부분은 성실한 판검사다 정치 판검사 아니다. 맞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항변만 한다고 썩은 사과가 신선해지지 않습니다. 변호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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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악인 건 결국 신선한 부분도 썩게 된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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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미제라블"에 이런 말이 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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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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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는 완전무결할 때만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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