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상사랑 둘이 뭔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 진심 나만 느끼는 줄 알았는데 사무실 직원 대다수가 그렇게 느끼더라고
일단 면접 때 원래 상사가 면접관이 아니었는데 그 신입이 자기소개 할 때 갑자기 면접장에 벌컥 들어오더니 완전 압박면접 뭔지 알지???
질문을 엄청 쏟아내고 하는데 나였으면 울었을 듯;; 그리곤 신입이 다 대답하니까 또 면접장 나감 이때 뭐가 이상하긴 했음
그래도 신입 태도도 좋고 그래서 마음에 든다고 다른 팀원이 슬쩍 얘기 했는데 상사도 본인도 마음에 든대(근데 왜 그랬어요 무섭게ㅠㅠ)
그러고선 입사하고 나서 갑자기 한번도 참여 안한 단체 회식에 참여하고 한번도 간 적 없는 워크샵까지 열어서 감 ㅅㅂ 주말에 1박 2일이 말이 되냐ㅠㅠㅠㅠㅠ
그리고 둘이 따로 멘토멘티 비슷한 그런 거 때문에 같이 회의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있거든? 그걸 상사가 좀 배우는 티를 내더라고... 이때부터 알아차렸어야 했는데...
아무튼 중요한 건 워크샵에서 우리끼리 레크레이션을 했는데 2인3각 알지? 그걸 남녀 짝지어서 함
근데 상사랑 그 신입이 걸린 거
둘이 어찌저찌 하다가 우승함ㅇㅇ
거기까진 다 ㅇㅋㅇㅋ 함
근데 우승하자마자 상사가 그 여직원을 안고 웃으면서(이 사람 존나 안 웃음 이제까지 웃는 모습 한번인가 밖에 못 봄 그것도 비즈니스 때문이었음) 빙글빙글 돌더라
분위기 존나 싸해짐
선남선녀가 썸 타면 좋지 왜 싸해지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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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각자 유부남 유부녀임 ㅅㅂ.......
이게 바로 사내불륜이냐 나 이런 직장드라마 보고 싶지 않았어...
나 이제 사무실 가서 둘 어떻게 보냐... 하 출근이 존나 불편하다 하아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