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언이 입장에서 자신도 집 안에서 이방인 아닌 이방인으로 살고 있는데
희주는 인아 집안에 들어온 완전한 이방인이잖아
사언이가 집에서 느끼는 감정을 희주도 그렇게 느낄 것 같아서
어렸을 때, 눈에 보이는 상처(볼에 생채기)를 달고 다니는 거 보면 집 안 누군가가 분명 희주를 소중하게 대하지 않고 있는 것 같아서
그런 환경에서 어떻게 버텨온 희준데
누구는 사랑해서 가는 시집을 타의에 의해 망나니한테 시집가게 생겨버려서
희주가 곤란한 상황에서 내가 등을 내주었을 때 편하게 업혔던 것처럼
자신의 옆에서 적어도 백사언 바운더리 안에서 만큼은 사랑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래도 더 편하게 있었으면 했는데 자신도 결국엔 집안 사람들과 다를 게 없는 것 같으니깐 무너져내리는 느낌이었어 너무 슬퍼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