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남부터가 식사자리에서 시작하잖음
안 넘어가서 쳐다보기만 해도 속 안좋은데 '내 아들은 생선을 좋아한단다'하고 억지로 먹이는 엄마
더 먹고싶어하는데 '없어 보인다'며 뺏어버리는 엄마
처지가 다른 듯 해도 밥 한끼 마음 편하게 못먹는 건 마찬가지...
따로 불러서 챙겨 먹이는데 급히 먹다 체할까 등 두드려주고
빈속에 속 버릴까봐 남기지 말고 먹으라면서 아침상 차려주고
불편한 자리에서 밥 안넘어갈까봐 미리 좋아하는 음식 따로 주문해주고
탄 고기 먹을까봐 직접 구워주고..
사소해 보이지만 '먹고' 사는 거 ..말 그대로 생존에 가장 가까운 문제잖아
숨 쉬게 해주는 사람한테 밥 챙겨 먹이는 그... 그런 원초적인 점이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