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지겹냐고...
희주가 사언이랑 결혼하고 나서부터 수어통역사로 자기 커리어 쌓아가고
집안 어른들의 압박에도 희주가 하고 싶어하는 일, 하고자 하는 일 할 수 있도록 지켜내고 깨진 유리잔도 치워주면서 수어통역사라는 프라이드도 존중해잖아
뭔가 희주가 홀로서기할 수 있도록 방패역할을 해주는 느낌이거든?
물론 희주가 쌓아온 커리어는 스스로 해낸 거지만..
나한테 느껴지는 게 희주가 만약 백사언이라는 사람이 없어지거나 잠시 틈이 생겨 주변의 장애물들(희주와 사언이의 명예로워보이지만 명예롭지 않은 집안, 탐욕스러운 지인들 등등)에 맞서야한다면 혼자 누구의 도움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느낌이랄까..
원작을 안 봤지만
사언이가 계획해놓은 큰 그림이 있다고 하는데 분명 그 계획에 자신을 희생시키지 않을 장치는 생각을 안 했을 것 같거든 끌고 내려가도 내가 다 끌고 내려가야한다 희주한테 절대 피해없게 할 것 같아서 그런 느낌을 더 받을 수도 있을 것 갘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