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밤 예상치 못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 선포에 연예계도 발칵 뒤집어졌다.
지난달 29일 전 세계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트렁크'의 주연 서현진은 비상 계엄령이 선포된 직후부터 해제된 순간까지 상황을 예의 주시 하다 인터뷰 당일인 4일 고민 끝에 인터뷰 취소를 공지했다.
넷플릭스 측은 "금일 예정된 서현진 인터뷰는 취소됐다"고 알렸다. 비상 계엄령은 해제됐지만 국민들의 혼란을 생각해 인터뷰를 취소하게 된 것. 이후 오는 5일, 6일 예정이었던 공유, 정윤하의 인터뷰 진행 역시 현재 내부에서 긴밀히 논의 중인 상황이다.
'트렁크' 서현진과 같은 날 영화 '대가족'을 연출한 양우석 감독 또한 서울 삼청동 인근에서 인터뷰를 진행한다.
오는 11일 개봉을 앞둔 '대가족'은 양우석 감독이 직접 '대가족'에 대한 연출 과정과 캐스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었다. '대가족' 측은 전날 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 선포에 인터뷰 진행 여부를 논의하기도 했는데, 비상 계엄 선포가 가까스로 해제되면서 그대로 일정을 진행하기로 했다. '대가족' 측은 4일 "금일(4일) 양우석 감독 인터뷰는 변동 없이 진행된다"고 알렸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10시 25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 계엄령을 선포해 국민을 충격에 빠트렸다. 윤 대통령은 담화를 통해 "국정은 마비되고 국민들의 한숨은 늘어나고 있다. 이는 자유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짓밟고 헌법과 법에 의해 세워진 정당한 국가 기관을 교란시키는것으로서, 내란을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 행위다. 국민의 삶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탄핵과 특검 야당 대표의 방탕으로 국정이 마비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비상계엄 선포 2시간 30여분 만인 4일 새벽,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긴급 결의안이 가결되면서 윤 대통령은 계엄선포 6시간 만에 이를 해제하고 계엄사를 철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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