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언을 향해 희주는 아내일 수 밖에, 유리는 덕질재질일 수 밖에 없겠구나 끄덕여지는 부분이 있어
지금 백사언이 뭔가에 꽂힐 때의 모습으로 아나운서 시절 유리가 전달하던 뉴스에 대해 후속질문할 때랑 면접장에서 홍희주에게 합격하게 될시 팀원들과의 의사소통을 어떻게할거냐 묻는 게 나왔지
물론 방송과 면접이란 상황이니만큼 비교자체가 어렵긴 하지만 아무튼 백사언의 기습 질문에 대한 대처가 희주는 백사언에게 주눅드는 모습 대신에 수어는 어렵지않다 배워보시겠느냐는 식으로 나와 얘기하고 싶으면 당신이 내게로와요 하는듯한? 태도를 보이고 유리는 멘탈흔들리는 와중에 보편적 모범답안을 내보이다 백사언의 조련사재질의 버튼을 누르는 결과를 맞아
어떤 의미에선 감정여부를 떠나 희주나 유리나 백시언에 대해 알고 싶어 '따라하고 연습하고 파헤치기'는 크게 다르지 않았을텐데 그에게서 예상을 벗어나는 어떤 행동이 나왔을 때 맞붙거나 방향자체를 자신의 길로 따라오라 바꾸느냐 아니면 그의 가르침을 따라 열심히 쫓아가느냐 하는 식으로 그들의 덕질닮은 애정도도 그 색감도 포지션도 달라지게 됐는지도 모를 일이다 싶으니까 각자의 선 위치가 새삼 흥미로워지더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