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쳇말로 연예인은 ‘이미지 장사’다. ‘본업만 잘하면 된다’는 말도 맞지만, 대중에게 소비되는 연예인 이미지는 하나의 콘텐츠다. 이미지가 망가지면 콘텐츠로서 가치가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소비재로서 가치 없는 콘텐츠는 시장에서 사장된다. 즉, 연예인 이미지 추락은 대중문화 소비재로서 외면 받을 수 있다. 그렇기에 연예인에게 사생활은 그 어느 직군보다 중요하다. 물론 한 인간으로 사생활은 존중받아야 하지만, 연예인이라면 다르다. 존중받을 만한 사생활이 아니라면 대중에게 비판받을 수 있다. 이게 바로 ‘이미지 장사’다.
정우성은 “모든 질책은 내가 받고 안고 가겠다”라고 했다. 빼어난 연기력이 아닌 잘생기고 젠틀한 이미지로 현재의 자리까지 오른 정우성은 이제 본업인 배우로서 연기로 대중 앞에 서야 한다. 이를 소비할지는 대중 선택에 달렸다. 과연 대중은 정우성을 어떻게 소비할까. 그리고 오직 배우로서만 대중에 설 정우성은 어떤 행보를 보여줄까. 앞으로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