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이 평민이라 짜증스러운 여자와 왕의 아들이지만 가질 수 있는 것이 없어 슬픈 남자의 신분 상승, 신분 타파 로맨스 스토리를 그린 '21세기 대군 부인'을 집필한 유아인 작가는 부족한 작품이었는 데 좋은 상으로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렇게 MBC와 인연을 맺게 되어서 기쁘고, 응원해주시는 것 만큼 열심히 좋은 작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유 작가에게는 상금으로 2,000만 원이 수여됐다.
또한 심사위원들 역시 '21세기 대군 부인' 선정 이유에 대해 "입헌군주제 설정을 현대적으로 잘 풀어낸 로맨스물로 남녀 캐릭터가 모두 진취적이고 매력적이다"며, "남녀 모두 강한 욕망을 시작으로 로맨스로 이어지며 주제 의식이 도출되는 과정이 탄탄하고, 대사의 리듬감은 물론, 대본 안에서 캐릭터를 성공적으로 구현하는 작가의 역량이 돋보인다."라고 덧붙였다.
가작에 선정된 김지연 작가의 '붉은 열매를 손에 쥔 소녀'에는 상금 1,000만 원이 수여됐다. '붉은 열매를 손에 쥔 소녀'는 일제 강점기를 바탕으로 시대의 억압을 거부하고 오직 가족의 복수를 위해 처절히 살아남은 아름답고 악한 여인의 불꽃 같은 삶과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심사위원들은 "매력적인 여성 복수극으로 주제 의식이 명확하고 대사의 리듬감과 씬 구성의 완성도가 높으며 개인의 복수심이 독립 의지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어 밸런스가 매우 좋은 대본이다"라고 선정 이유를 표했다. 김지연 작가는 "MBC 드라마를 보면서 자라온 사람으로서 오늘 이렇게 MBC에서 드라마 작가로서 상을 받는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며 "MBC 드라마의 발전을 위해 미력하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좋은 작가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혀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박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