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내가 말을 못한다고 귀도 안 들리는 줄 알아?
감정도 못 느끼는 줄 알아?
뭐? 무차별한 공격에 노출시키고 싶지 않다고?
그런데 왜 난 이미 다치고 찢겨서 너덜너덜해진 기분이지..?
내가 니 약점이라고 했어?
약점은,덧나기 쉬운 상처 같은거야
누가 건들면 움츠려들고,
사정없이 흔들리고 필사적으로 방어하게 되는 거,
그게 바로 약점이야.
근데 넌 어제 조금도 안 그랬잖아.
이 가증스럽고 나쁜 자식아
하긴,방금 니가 말한 그 아내가.. 내가 아닐 수도 있겠지
이 말
알게 되면 어떤 기분일까 백사언
어떻게든지 희주 말 들어주고 싶어서 눈으로 하나하나 훝던데
직접 알아듣게 되는 순간이 오면 진짜 무너지지 않을까
불주둥아리 후회해라 즌쯔
지금도 돌아서는 희주 보면서 저렇게 애틋하게 볼 일인가
희주 입술 닿은 와인잔에 와인 따라 마실 일이냐고 ㅠㅠㅠ
희친놈 진짜 너는 좀 굴러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