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일이는 끝까지 얘는 말이 통할거라 믿었거든.
말이 통하는 놈이니 몇대 치고 받더라도
끝까지 따라다니면서 잔소리하고 설득하면 회개 할거라 믿었었으니까.
그러니까 봐준거임.
똑같이 흑화한 상태여도 황이랑 싸울때랑
이랑 싸울때랑 비교해 보면 파워 자체가 다름.
애초에 각잡고 싸우면 사실은 황도 별거 아닌거야.
그냥 이 신부님이 아끼던 놈이니까.
그래도 천주교 신자로써의 스텐스는 가지고 있던 놈이니까.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끝까지 회개시켜보려고 한거지.
근데 끝까지 들어쳐먹질 않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