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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의 백사언을 보는데 기분이 되게 묘하더라
희주가 말할 수 있다는 것도 충분히 충격일텐데 그 애가 내뱉은 한마디가 저만 내리면 다 괜찮을거라며 내려달래 제발ㅜㅜ
백사언이 머리속에 이 소리가 계속 무한반복 재생되는 동안 차를 몰기 시작하는데 제 옆에 있는듯 귓가를 울리는 희주 소리만큼 가속페달을 밟으며 주행하는 그를 보려니까 문득 백사언이 말도 할줄 알게된 희주가 저로부터 완전히 독립해나갈 준비가 이미 되어있었던건가 실감나면서 홀로남는데에 있어 두려움을 느끼나 싶어지는 거야
전엔 희주를 독립시키려 세상속에서 가려왔다가 안되겠어서 아예 제 옆자리 있을 사람은 홍희주다 세상에 오픈할 기세를 보이는 중에도 사언은 말을 하지못하는 희주 대신 세상은 험한 게 많아 그건 내가 막아줄게하는 마인드였을지 모르는데 이제보니 통역사 면접도 그렇고 굳이 제가 아니더라도 희주는 제 한몸을 능히 지켜낼 능력이 충분했던 거지
그런 깨달음 끝에 희주가 진짜 날 홀연히 떠나면 난 어떻게 해야하지 싶은 마음 한자락이 생떼 같은 욕심을 부려 희주의 내려달란 목소릴 곱씹듯 아직은 안돼 그럴 수 없다며 질주본능ON모드가 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싶을 정도로 희주음성과 가속페달 밟는 게 연달아 나오는 그게 어쩌면 노린 연출이려나싶을 정도로 집착광공의 한줄요약 같은 느낌이었달까
백사언은 실은 희주를 보낼 준비가 1도 안됐던 거다 싶으니까 또다른 의미로 심장이 내려앉더라
희주 없으면 백사언 쟤 못살겠구나 내 명치를 훅 치고 가는 기분이라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