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언은 희주한테서 소리가 세어나온 거 자체가 이미 신기하고 뭔가모를 벅찬 여운으로 다가왔을테지만 나한테도 역시 희주가 엉엉 운다 하는 행동자체가 눈물나게 감동일 수 밖에 없는 건 마치 길가다 넘어지거나 낯선데 혼자 떨어지게 됐을때 절 찾는 가족의 모습을 보고 있는 긴장 없는 긴장 다 풀어져 아 이제 괜찮구나 난 안전하구나 나 진짜 무섭고 서러웠단 걸 맘껏 표출해도 된다는 걸 인식했을 찰나의 어린 아이의 바이브가 보였기 때문이야
그렇게 희주가 소릴내도 들어줄 존재가 바로 '백사언'이고 그가 희주에게도 유일무이한거구나 와닿아지니까
이게 뭐라고 나도모르게 희주가 소래를 내서 우네 제 유일한 편 옆에서 펑펑우네 하아 또다른 백사언이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