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주가 고통받는 모습을 볼 수가 없어서 신부도 바꿔치기 했고
힘들어도 내 앞에서 힘들기 바래서 독하게 말하지만
꼭두각시처럼 끌려다닐 필요 없다고 말해주고
꼬박꼬박 희주 식사 생각해주고 혹시 자기가 없더라도 해먹으라고 친절히 보여주고
희주가 하고싶어하는거 존중해주고
니 실력으로 내 옆에 서봐 라고 했지만 희주 일하고싶어하면 일하라고 판 깔아주고
그렇게 지켜온 그애,홍희주인데
너가 감히 그 애를
너 따위가 내 홍희주를
자기가 다쳤어도 희주 안전귀가가 중요한 백사언인데
아까워서 손도 못대는데 다치게 만들었으니 눈 안 돌아가겠냐고
그동안 어떻게든 내 옆에서 쉬게 해주는것만이라도 사랑이라고 표현했다면
이젠 쉬게 해주는것만이 사랑이 아님을 깨닫게 된거 아닐까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납치범이 나타나면서 백사언이 가진 홍희주라는 사랑이날개를 피고 날아다니게 해주려는 사랑으로 돌아서게 한것 아닐까.....
홍희주라는 이름 그대로 살아갈 수 있게
혹여 널 떠나게 되더라도 희주가 희주답게 살아갈 수 있을 만큼만
납치범한테 똑똑히 보여주는것도 있겠지만
어쩌면 돌려말해서 희주한테도 말해주고 있는것 같아
어쩌면 우리가 보는것보다 더 희주에 대한 사랑이 사언이 삶 전부일지도 모르겠어
얜 희주 지키려면 자기 몸도 내던질 수 있을거 같아서 더 슬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