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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뷰) 지금전화 1,2,3회 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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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3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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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3회를 본 후기>>

1, 2회 연속으로 보고 본방 3회 봄. 

어머어머 또 내 스타일 드라마가
왔네, 캬아 //>_<//

사언은 말로 사람을 사로 잡는 대신 정작 제 사람인 희주에겐 말로 상처를 주고, 희주는 말도 본인 자체도 잃었지만 수어로 감정을 표출하면서 결국 말이자 언어는 혐박범이 되어 이젠 진짜 말로 대화로 사언과 동등한 관계가 되는 것을 <전화>로 서로의 마음의 변화와 앞으로 관계의 매개체를 표현해 줄 것 같아 기대되는 드라마.

그리고 두 캐릭터로 느낀 1,2,3회의 후기를 적어볼까 해. 

우선 글이 무지무지 길거야. 되게 하고 싶은 말 많은 드라마라서^^;


DNTIhc


# 백사언 / 대통령 대변인

원작은 보지 않았기에 드라마 속 인물로만 봤을 때, 한자로 이름 풀이를 해 본다면

언이란 이름의 뜻이 '말씀'이고, 음이 '언' 인 말씀 언 이라면 이름 속에서도 인물이 설명이 된다. 혹 그 앞의 사가 '뱀' 이라면 더더욱 뱀 같은 말 혹은 뱀 같은 혀로 해석된다면 백사언은 이름 만으로도 압도감이 또 그 사람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백/깔끔하고, 젠틀한 정갈한 느낌과
사/뱀같이 집요하고, 소유욕이 강한
언/언변이 뛰어난 사람.

((이름 풀이는 그냥 들마보고 생각한거야, 

원작을 아예 안봐서 근데 이름 진짜 잘 지은 것 같아))

대통령 대변인이라면 눈치가 빨라야하고, 강단이 필요하고, 어떤 상황에서든 당황하지 않아야 하고, 모든 정보를 알아야 하는 특히, 말, 언변이 뛰어나야한다.

말로 사람들을 설득하고, 

자신이 한 말에 있어 책임을 질 줄 알아야하는 사람.

하지만 정작 스스로를 자신에 대한 말, 언어이자 마음은 알지 못하고,
또 숨겨야하는 사람.

겉으로 봤을 땐 백사언은 완벽 그자체이지만 사실 그도 평생 누군가의 대신의 삶을 살았고, 홍희주가 말을 하지 않은 인어공주의 삶이라면 백사언은 말은 자유롭게 하되 자신을 절대 드러내선 안 되는 그림자의 삶이다.

특히 3회에서 좀 더 백사언이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보이고, 느껴졌다.

아직 드라마에 잘 나오지 않았지만 사격할 때 사언의 아버지는 홍회장이 사언을 처음 칭찬할 때는 흐뭇해 했지만 두 번째 칭찬할 때는 못 마땅해 하는 표정을 짓는다. 희주 집안 못지 않게 사언의 가정에도 숨은 사연이 있어보인다. 사언 부는 대통령 대변인 백사언은 지지하지만 백사언으로서는 탐탁치 않아하는 느낌이었다.

어쩌면 그 지점이 사언이 희주를 안쓰러워 하면서 

바보 같다 여기면서 자신과 닮았다고 느끼지 않았을까?
누구보다 안타까워 하면서 또 답답해 하는 그럼에도 또

하루하루 살아가는 희주의 그 노력을 그는 알아봤던 것 같다.

그 감정이 단순 호기심, 연민 정도로만 그래야 한다 스스로에게 다짐했지만 혐박범의 전화로 그가 보여준 행동과 희주에게 보인 증거로 처음으로 두려움을 느끼고, 또 보호 하기 위해 지켜 내기 위해 전부를 걸게 될 것 같다. 그 감정의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볼 겨를 없을 정도로 그저 희주를 지켜내기 위해 또 살게하기 위해

406 너는 내가 잡는다.
난 너의 거래에 응할 마음 없어.
가족입니다. 내 아내 입니다. 


DlBJSR

# 홍희주 / 수어 통역사

희주는 함묵증에 걸려 말을 하지 못한다. 사언은 대통령 대변인으로 말을 그야말로 자유자재로 한다면 희주는 수어 통역사로 말을 수어로 표현한다.

남자는 말을 지나치게 잘하고,
여자는 말을 잃어버렸다.

사람의 말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마음 속의 말은 모두 전하지 않아도
된다. 언어에도 예의와 배려가 필요하고,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의 구분도 정해 놓아야 한다.

때로는 말은 칼날과 같다. 말로 사람을 죽인다. 란 말이 있고, 이미 엎지른 물(말)은 주워 담을 수 없다. 닦거나 말릴 순 있어도 그 순간의 이미 엎지른 물이나 털어 놓은 말은 원상복귀는 힘들다.

말이 칼날 같은 건 누군가는 그 말로 칼로 푹 찔려 상처가 깊게 베이거나 피가 철철 흐를 정도의 고통까지 느끼게 된다. 그리고 정작 상처를 준 당사자는 자신이 한 말을 잘 기억하지 못하거나 성의 없게 사과하곤 한다.

애초에 말을 그렇게 하질 말지.
표현이 그거 밖에 없었나? 싶지만

사람은 누구나 실수하게 된다.
아마도 감정이 앞서거나
제 마음만 우선인 경우가 그렇다.
혹은 그럴 리 없다며 멋대로 판단하고
결정을 내린 후가 그렇고

희주는 어느 순간부턴 마음을 놓았다.
가족에게도 저를 단 한 번도 아내로 대해준 적 없는 남편 같지 않은 남편인 사언에게도 그런데 그럼에도 내심 바라고 있었던 것 같다.

사랑까진 아니어도 사람으로서는 대해주고, 생각했을 거라고 

백사언은 홍희주를 아내로는 대하지 않아도 그저 홍희주로서는
사람으로선 내심 지켜줄 사람이라고

말도 안 되는 거 알면서도 조금쯤은 아니, 좀 더 많이 기댔다. 부부 같진 않아도 남편처럼 안 느껴져도 사람 대 사람으로는 봐줬다고 하지만 큰 착각이었다. 그것도 죽음 직전의 고통 속에서 깨닫게 된다.

눈앞의 혐박범과 남편이라 불리는 사언과의 전화 통화로 희주는 다시 한 번 깨닫고, 아니 확실히 알게된다. 백사언의 삶에 홍희주는 필요없다고 아내로서도 사람으로서도

조금 전까지 죽을 지도 모를 고통을 느끼고, 사언에게서 확인 사살을 듣고나니 오히려 두려움이 사라지고, 억울하고 미칠듯한 분노가 치솟는다.

협박범이 떨어뜨린 전화기를 들고 희주는 자신을 걸고, 혐박범 406으로서 백사언에게 전화를 건다. 원하는 걸 얻기 위해 사언에게서 가족에게서 벗어나기위해

백사언 와이프 자리, 내려 놓으려고
아니 필요 없어.
어쩌면 버려지기 전에 스스로의 선택으로 버려짐을 택한 것 같다. 


1부 인질
2부 쇼윈도 부부
3부 약점

이란 제목으로 느꼈음.



https://img.theqoo.net/JpfHKs


1부는 사언과 희주는 결혼이 아닌 인질로 보내진 사람이란 의미를 보여줬고, 



https://img.theqoo.net/TpPwwZ

https://img.theqoo.net/FtTmWp

2부는 세상 사람은 모르는 백사언의 와이프와 그리고 다른 사람들 앞에선 다정하게 보여야하는 쇼윈도 부부. 쇼윈도 부부답게 상대의 언어를 마음을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소통의 부제가 커보이는 부부. 


https://img.theqoo.net/TsHRAL

3부는 사언에게 약점이 된 희주와 며칠새 달라진 희주에게 불안감을 느끼고, 협박범의 협박이 단순하게 끝날 것 같지 않아 혼란스러워하는 사언. 그리고 사언이 말한 희주가 약점이란 의미와 희주가 해석한 약점의 의미가 다르단 것.


로설을 매일 보는데 진짜 실사판 같아. 그리고 로설 중 쵝오는 집착과 소유욕이 적당히가 아닌 아주 미치게 장착이된 남주. 플러스 그 남주를 평상시엔 절제하고, 매너 좋지만 미치게 만들 가녀린듯 사실은 내면이 강한 여주 조합이 최고, 절대 실패하기 힘든 조합.

그리고 그 로설에서 늘 강조하는 것.


남주의 약점, 이건 듣기에 따라선 치부나 걸림돌로 느낄 수도 있지만
사실 이 약점의 진짜 뜻은 진짜 내 것, 내 사람이자 나보다 더 소중한 존재.

그 약점을 드러낸 순간 내가 흔들리고 평정심을 잃고, 가장 두려운 건
많은 이의 표적이 되는 것. 그래서 로설에선 남주가 아끼고, 혼자 간직하고, 특히 집에 가둬놓는 사람이 약점이자 지켜야할 존재.

희주는 사언에게 들키기 싫은 치부가 아니라 들켜선 안 될 모두의 표적이 되는 것을 막아야 할 소중한 사람이자 약점.

이 약점을 어떻게 보여주고, 표현하느냐에 따라 이 소설이 재미있게 흘러가나 혹은 진부 하나가 결정되는데, 이 드라마는 아주 흥미롭게 잘 풀어나가고 있음. 그래서 다음 회가 기다려짐.

앞으로 사언의 약점인 희주를 어떤 모습으로 그려내고, 

또 지켜나갈지. 


올해 재미난 드라마가 너무 많다. 안 빠져야지 하고, 또 빠짐.
근데 지금 거신 전화는 이 드라마는 로설 덕후들이면 무조건 미칠 수 밖에 없음. 로설엔 음악을 상상해야하는데 여긴 음악도 직접 귀로 들을 수 있고, 배우들의 대사로 감정도 보여주고, 움직이는 걸 눈으로 보니깐 그야말로 환상임!! 로설이 오디오북이 아니라 영상화다? 어 근데 재밌어. 매력있어. 짜릿해. 미칠 수 밖에 없음. 캬아.
왠지 더 재밌어질 것 같아서 기대됨. 


https://img.theqoo.net/wBTXiu

특히 3회 엔딩은 미친 것 같음.

후기가 길어서 금손님들의 짤들도 넣어봄.

오늘 4회도 무한 기대중.

로설 그만 보고, 모두 <지금 거신 전화는> 봐요!

로설 덕후가 인정한 도파민폭발 들마입니다앗! 🫶🏻🫶🏻🫶🏻


아, 두 배우 백사언, 홍희주 해줘서 무한 감사!

캐릭터 너무너무 잘 어울리고, 회차별로 케미가 올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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