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주도 매번 나갈 때마다 경호원 붙어다니는 것 자체도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할 것 같거든 누군가 나의 삶을 지켜보고 있는 거니깐
또 협박범이 언제 나타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항상 가지며 살아가고 있는데 솔직히 마음 둘 곳이 없잖아
그런데 사언이 앞에서만큼은 희주가 자신의 감정 중에 부정적인 면은 어느정도 표현을 하거든 그만큼 사언이가 편안하다는 의미인 것 같고
그런 면을 사언이는 어느정도 인지하고 있으니깐 이런 자신을 이용해서라도 희주가 잠깐이나마 편안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느껴지기도 함..
또 어떻게 보면 희주는 이런 상황들을 생각할 수 있는 혼자만의 시간도 필요한 것 같은데 그런 시간들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이 집이라는 한정적인 곳 밖에 없잖아
사언이가 자신의 침대에 누워있다가 나가는 것을 희주가 분명 못 듣지는 않았을 것 같거든
시언이는 그저 희주한테 안정적인(심적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주고싶었던 것 같기도 함
시언이 방식으로 갑자기 침실에 들어가서는 자신의 옆에 누워서 자라고 들이댄 건 맞지만 그런 자신의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주는 희주보고 또 안심하며 희주의 공간에서 조용히 빠져나오는 게..
한 연예인이 상대방이 잠을 잘 잤으면 하는 마음이 진짜 사랑이다 이런 식으로 말한 거 본 적 있는데 완전 그거 하고 있는 거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