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여러개 합친거라 내용 살짝 겹치는거, 텍스트 길이 감안해서 봐줘))
(조우진 종영인터뷰는 최종화 공개 이틀 전에 한것)
조우진 “잘할 수 있는 것보다 도전의식 캐릭터 원해” [인터뷰①]
“잘할 수 있는 것보다 도전의식이 생기는 캐릭터 연기를 하고 싶다. (뻔한) 재미없는 연기보다 최대한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에) 다가가고 싶다.”
연기파 배우 조우진(45)은 자신에게 쏟아지는 업계 러브콜과 대중의 인기에 흔들리지 않았다. 인기를 먹고 사는 사람이 아닌 많은 이들에게 연기를 펼쳐 보이는, 즉 배우로서 오로지 나아갈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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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조우진은 “내용은 어둡지만 나를 포함해 모든 배우들이 아무 생각 없이 최선을 다할 수 있게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다. 최대한 즐겁고 행복하게, 좋은 에너지를 내면서 좋은 작품을 만들고자 했다”고 촬영 소감을 들려줬다.
강동우는 강인한 경찰의 모습을 대변하듯 행동으로 사건을 이끌어가는 행동파다. 조우진은 “실제 내 성향과 다른 인물이다. 나는 굉장히 생각이 많은 편이다. 나와 다른 면모에 더 깊게 이입해서 연기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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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진이라는 이름이 대중에 알려진지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지만 그는 1999년 연극 ‘마지막 포옹’으로 데뷔해 지금껏 약 20년 이상 연기를 펼쳐온 베테랑 중 베테랑이다. 이제 그는 ‘믿고 보는 배우’라 불린다. 이에 조우진은 “좋게 봐주셔서 부담도 되지만 보여지는 직업으로서 당연히 안고 가야하는거라 생각한다. 보람되고 감사하면서도 다음에 더 잘 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연기를 대한다”고 감사 인사를 대신했다.
묵직하고 극의 중심이 될 수 있는 경찰을 연기하기 위해 몸무게도 증량했다. 조우진은 “지금까지 여러 경찰 연기들이 있었던만큼 뭔가 차별성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보는 분들이 경찰에도 이런 면모가 있구나하는 신박한 포인트를 알아봐 주시길 바랐다”며 “감독님께도 촬영하면서 지루하거나 처지는 부분이 있으면 지적해달라고 요청했고 감독님도 정확하게 짚어주셨다”고 남다른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생략) https://naver.me/5D8ps62e
조우진은 "강동우는 행동주의자이자 정의로운 인물이다. 저한테도 그런 형이나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유발하는 인물이다.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눈에 보이는 고생'에도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킨 인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동우가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믿음과 신뢰와 자존감, 자신감 그것을 동력삼아 실천의지로 옮기는 과정을 봤을 때 정말 배울 구석이 많다. 저와는 차이가 있는는데, 그런 것을 배워가면서 열심히 해봐야겠다. 강동우 같은 사람이면, 내가 그런 동력을 갖고 있다면 지금보다 더 배우로서의 삶을 열심히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라며 "그런 강동우가 있었기 때문에 증량도 가능했고,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버텨나갈 힘이 됐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https://m.joynews24.com/v/1786817
조우진은 극 중에서 투철한 정의감과 날카로운 판단력을 지닌 행동파 형사 강동우를 연기했다. 그는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그간 보여드리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작품을 보시는 분들께서 신박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동우는 등장인물 중 가장 올바른 인물이기 때문에, 진정성 있게 연기하지 않으면 이야기가 잘 흘러갈 수 없을 것 같았다. 그저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진정성을 쫓아가고자 했다"고 밝혔다.
특히 '강남 비-사이드'는 작품 공개 전부터 버닝썬 게이트를 연상케 한다는 반응도 나왔다. 조우진은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땐, (버닝썬 게이트를)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며 "감독님이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취재하신 내용을 철저히 텍스트 기반으로 해서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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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진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강남 비-사이드'에 출연하는 마음가짐으로 "제가 실제 사건을 조사했던 건 아니라서 대본에 써 있는 텍스트를 기반으로, 극이 요구하는대로 연기하게 됐다. 대본을 보면서 버닝썬이 떠오르지는 않았다"고 운을 뗐다.
형사 역할의 차별화 고민에 대해서는 "제가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못했던 외형, 그로인한 정서적 공감 같은 것들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캐릭터로서의 차별화가 있다면 보지 못했던 연기, 누구보다 상위에 있는 고민인 것 같다. 새로운 연기 신박하다고 느낄만한 연기는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하면서 작업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는 공감을 많이 하고 계시더라. 감독님들께도 봤던 연기라면, 지루하게 느껴지면 꼭 짚어달라고 말씀드렸다. 박누리 감독님이 명료하면서 정확한 디렉션을 주셔서 그에 따르려고 했다"며 "진정성 연기가 요구되는 캐릭터라 생각했다. 사건을 해결하고자 하는, 정의로운 인물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이 사람이 진정성이 없으면 흘러갈 수 없다고 생각했다. 매순간 진정성을 잘 따라가고 쫓아가보자 하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비교적 어렵다는 표현은 떠오르지 않고 모든 연기가 어려운데 정말 어려웠던 건, 이 사건과 상황에 대해 강동우가 다루는 방식이 저와 사뭇 다르다 생각했다. 진정성 있게 표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다. 저는 생각을 정말 많이 하고 신중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강동우만큼 행동파이지는 않다. 강동우는 행동파 역할이다 보니까 어떤 의지를 품고 연기를 해내야 할지가 어려웠던 것 같다. 너무 넘쳐나거나 맞지 않을 때 감독님께 의지를 많이 했다. 이번에도 배우들과 리딩을 많이 하고 들어같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극 중 중심을 잡아야 하는 캐릭터로 분했던 조우진은 "강동우의 정의로움의 색깔이 중심이라고 생각한다기 보다는 화자와 청자의 역할을 동시에 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강동우가 모든 캐릭터들을 만나고 얘기를 하는데 보시는 분들께서 공감할만한 반응을 이끌어 내보자만 생각해서 접근했다. 그게 전체에서 강동우가 해야 하는 역할이었다"고 짚었다.
제작발표회 당시 "강동우 역할을 위해 18kg 증량했다"고 했던 조우진은 "'하얼빈' 촬영을 끝내고 마른 상태였다. 그 상태에서 '강남 비-사이드'를 만나고 감독님과 캐릭터에 대해 얘기하는데 묵직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급하게 준비한 거라 건강은 챙기지는 못하고 햄버거를 정말 많이 먹었다. 햄버를 앉은 자리에서 5개까지 먹는다. 이번에 햄버거를 정말 많이 먹어서 다 다른 데서 수제버거 먹었다. 이태리 음식, 피자를 엄청 먹고 찌우고 운동하고 살았다. 이렇게 심하게 격하게 운동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던 것 같다. 트레이너 분이 아침 식단을 물어보시는데 그렇게 먹어선 안 된다고 하더라. '운동량이 많으니 햄버거 두 세 개 드세요' 하더라. 먹는 건 행복했고 운동은 괴로웠다. 유산소성 웨이트를 격하게 하다 보니까. 거의 매일 1시간을 했는데 혀가 가슴까지 떨어질만큼 했다. 맥박이 어느 정도 나오면 오늘의 운동량을 넘어선거라는 척도가 있더라. 거기에 맞춰서 운동을 했다"고 증량 과정을 털어놨다.
영화 '마약왕'을 위해 58kg까지 감량했던 것과 비교해서는 "체질상 증량이 더 힘들었던 것 같다. 몸이 무거워지면 관절이 다 아프더라. 10kg를 불리면 관절을 1톤 누르는 것과 비슷하다고 하더라. 지금은 75kg에서 80kg 왔다갔다 하고 있다. 내려놓고 있으면 80kg까지 가고 탄수화물을 줄이면 75kg이 된다"고 덧붙였다.
증량한 몸으로 액션 연기를 소화하는 데 힘들지는 않았을까. 조우진은 "강동우의 액션이 현란한 액션은 아니었다. '강철비' 같이 현란한 액션보다는 묵직한 액션, 통쾌한 한방을 보여드릴 수 있는 액션을 표방하고 시작했다. 그럼에도 캐릭터를 담아서 해야 하다 보니까 액션이 정말 어려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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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진 배우는 “강동우 캐릭터가 가장 이해되지 않는 캐릭터기이도 했다”고 말했다. 특히 강동우가 현장에서 범죄를 저지른 동료를 고발하고 직장에서 왕따가 된 상황에 대해 “만약 제가 그 상황에 처했다면 저는 융합과 화합을 생각했을 것”이라며 “진작 딸에게 관심을 갖고 융통성 있게 동료들과도 함께 살아나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봤으면 어땠을까. 행동주의자였지만 정작 자기가 지켜야 할 아버지, 동료로서 자리는 못 지켰다”고 말했다
https://m.nspna.com/news/?mode=view&newsid=728463
또한 캐릭터가 전형적이라는 평에 대해선 "캐릭터로서 차별화를 주기보다는 그로 인해 느낄 수 있는 정서적 공감이 중요하다 싶었다, 보는 분들께서 참신하다고 느끼는 연기와 리액션은 어떤 것일지 고민하며 연기했다"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감독님과도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지루하거나 지겨운 부분은 짚어달라고 했다, 감독님이 명확한 디렉션을 주셨고 그에 따르려고 했다"라고 했다. 이어 "당장 강동우가 해야 할 것에 집중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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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진 “딸, 연기하는 데 큰 도움 돼‥어떤 아빠 될까 고민”(강남비사이드)[EN:인터뷰②]
만 7세의 딸을 두고 있는 조우진은 "'강동우처럼 이러면 안 되는데'라는 생각을 하면서 촬영했다. 딸이 사춘기가 되면 어떤 아빠가 돼야 할까 고민이 되는데 촬영 때문에 오랜 기간 집을 비우는 아빠니까 죄 지은 아빠다. 장난감 사준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공감과 딸과의 정서적 스킨십이 중요할 때 떨어져있으니까 항상 미안하다. 많은 아빠가 그렇듯 가족을 위해 열심히 한다면서 이율배반적이지 않나. 제 딸의 존재가 강동우 역할을 맡고 연기를 하는 데 정서적으로 큰 도움이 됐다. 아빠니까 표현할 수 있는 걸 감독님과 얘기하면서 바꾸기도 했다. 정말 미안하고 고마운 존재인 것 같다"고 말했다.
딸이 아빠가 배우인 걸 아직 알지 못한다고. 조우진은 "집에서는 TV를 끈다. 딸은 그냥 출장 많은 아빠로 알고 있다. 저도 언제 알려줄 지 그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 방침이 그렇게 돼버렸다. 저는 서열이 없다. 집에서 하자는대로 하기로 했다. 현재로서는 딸이 제 베스트 프렌드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극 중 딸인 예서(오예주 분) 관련 결말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조우진은 "아빠에 대한 반항심으로만 보일 수 있는데 인물의 행동은 분명한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 남은 7, 8화에서 왜 이렇게 행동했는지 다각화돼서 펼쳐질 거다. 기대하시면서 보시면 어떨까 한다. 어떨 때 보면 이해할 수 없는 변곡점들이 다 있다고 생각하는데 드라마를 통해 경험하신 게 아닌가 한다. '예서 왜 이랬어' 하는 분들이 있다면 '이래서 그랬구나'가 느껴질 것 같다. 고구마, 사이다라고 표현하는 건 위험한 것 같고 이래서 이랬구나, 나도 소중한 걸 잃고 있지 않았을까, 현재 있어야 할 자리를 고민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휘몰아치다가 멈춘 느낌이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사건으로 다시 돌아갈 것"이라며 "저도 공개가 다 됐을 때 반응이 너무 궁금하다. 긍정적이었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결말이었으면 좋겠다. 연말에 따뜻한 고민을 할 수 있는 작품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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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플릭스패트롤 (OTT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에 따르면 '강남 비-사이드'는 한국을 포함한 7개국 디즈니+ TV 쇼 부문 TOP 10, 월드와이드 2위에 오르는 쾌거를 누렸다. 이에 그는 "전혀 기대를 안 했다. 영화는 관객수가 있는데, 시리즈는 정확한 수치를 판단하는 게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제작사 대표님, 감독님과 결과를 공유하면서 연락을 주고받다 보니까, 이게 정말 놀라운 수치라는 걸 알게 됐다"며 "현재는 넷플릭스 영화 '사마귀' 촬영 중인데, 저에게도 좋은 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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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비-사이드'는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서 최고 2위까지 차지했다. 한국 디즈니+ 콘텐트가 해당 차트에서 10위 안에 랭크된 것은 '무빙'과 '강남 비-사이드' 단 두 작품 뿐이다. 디즈니+에서만 배급되는 것이 아니라, 훌루 등의 플랫폼으로 분산 공개되기 때문에 좋은 성과를 거두기 어려운 상황인데도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조우진은 “디즈니+ 참여는 처음이다. 지상파는 수치가 있고 영화는 관객 수가 있다”며 OTT 성과에 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정말 놀라운 순위라고 생각하고 큰 보람이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 함께 작업한 사람들이 행복해할 때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또한 조우진은 “'작품이 다 공개되고 나서 기분좋게 술 마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기분좋음의 수치와 척도가 어떤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정도면 우리 선방했다'는 최소한의 보람을 찾고 싶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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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진은 "지창욱은 연기를 참 잘하는 친구이다. 이게 평가라기보다, 이렇게 신나고 흥분될 줄 몰랐다는 말이다. 그렇다고 (지창욱에 대한) 기대를 안 했다는 건 아니다. 이미 '발신제한' 때 지창욱의 흑화된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랐었다. 잘 생기고 멜로드라마의 왕자님 같다고 느꼈었는데, '발신제한' 때 보여준 흑화가 이번 '강남 비-사이드'를 통해 더 확장되고 깊어졌더라"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어 "지창욱이 전작인 '최악의 악'에서도 너무 잘하지 않았나. '이런 모습도 있구나' 했었다. 그래서 '강남 비-사이드'에서 또 보여줄 업그레이드를 기대했는데, 보시다시피 기대치를 충족시켜 줬다. 집중력, 상대 배우와의 호흡, 협업에 대한 이해도나 의지 같은 게 굉장히 충만하게 느껴졌다"라고 극찬을 보냈다.
또한 조우진은 "어떻게 지창욱은 어둡고 다크해질수록 외모가 더 빛날까 그런 생각도 든다"라고 칭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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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진은 지창욱과의 호흡에 대해 "술에 비유하자면 지창욱 씨와 소주를 먹다가 지금은 고량주나 양주를 먹는 것처럼 더 독하고 깊어지고 확장된 감정을 가지고 제 앞에 나타난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지창욱 씨가) 흑화할수록 더 섹시해지면서 좋은 작업도 많이 하게 된다. 그런 기회는 참 쉽지 않다"며 "우리 드라마가 다크해지고 힘이 세진 기분을 체화하면서 달리다보니 좋은 러닝메이트가 됐다"고 말했다.
조우진은 "물론 거기서 대립하는 관계로 나오긴 하지만 그런 메이트와 연기할 수 있는 건 행복한 것 같다. 저에게 에너지를 많이 심어줬고 그 에너지를 주고 받으면서 좋았다. 현장은 뭔가 막힘이나 이견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http://m.stoo.com/article.php?aid=97525530001#_PA
비비는 타고난 아티스트"라고 표현하며 "직관적으로 사물을 바라보고 사물, 사람에 대한 이해도가 좋다. 처음에는 '동생이겠지' 했는데 이야기 나눠보면 훨씬 깊다. 고민도 많고 생각도 많다. 자기가 받고 있는 스포트라이트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반응을 하려고 한다. 그럴 때 보면 어른스럽다"고 치켜세웠다.
검사 민서진 역의 하윤경에 대해서는 "캐릭터와 실제 영민함이 많이 닮아있다. 하윤경과 연기하면서 늘 설렜고, 어떤 케미가 나올지 장면을 찍었다. 둘이 나누는 대사가 많다. 딕션이 예술이다"고 감탄했다. 이어 "감정적으로 솔직한 강동우라 호흡이 올라오면 NG가 나는데 하윤경은 NG가 거의 없다. 그 부분 보면서 '나도 정신 똑바로 차려야지' 했다"라고 촬영 후기를 들려줬다.
https://m.joynews24.com/v/1786817
조우진은 지창욱, 김형서 배우와 함께 연기하며 받은 자극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두 사람 다 동물적이고 캐릭터가 체화된 연기를 해서 어떨 때는 부럽기도 했다”며 “지창욱 배우는 전에 함께 작업했을 때와 비교해 농도, 깊이의 변화 등이 제게 큰 파장이 왔었다”고 동료 배우에게 놀란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김형서 배우에 대해서도 “작품 수가 많지가 않음에도 멋지게 표현하는 것을 보고 좋은 자극을 받았다”며 “제가 감동한 만큼 보시는 분들도 감동하셨으면 좋겠다. 같이 작업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행복하다”고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http://www.today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2846
조우진은 "고생을 많이 했다. 감정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역동적인, 장르적인 쾌감이 빛나는 장면이라 심혈을 기울이지 않은 장면이 없었고, 고생을 안한 사람이 없었다. 추운 겨울도 있었고, 완전히 더워지기 직전까지 촬영했다. 낮밤 촬영이 바뀐 장면에서 격한 신들이 있고, 피로감이 엄청나게 쌓였던 작품"이라며 "현재 오고 있는 좋은 반응 덕분에 해갈, 해소가 되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작품 공개를 앞두고 반응이 궁금했다는조우진은 "이걸 어떻게 봐줄까. 다들 노력을 기울여서 만들었는데, 신나게 찍어보려고 했다. 다크하고 어렵긴 하지만 힘있고 설득력 있는 작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노력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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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화만 남겨두고 있는 조우진은 "7,8화 과정을 위해 달려왔다. '비비를 왜 죽였나' '예서는 왜 그러냐'는 반응이 많은데 끝까지 달려가는 과정이고, 변곡점 중의 하나다. 드라마라는 건 끝이라는 것이 있다. 이런 결론 때문에 이런 과정을 밟아왔구나. 극적인 동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조우진은 앞으로 남은 회차에 대해 "입이 근질근질하다"고 웃으며 "각자의 포지션에서 깨달음이 있다. 그런 깨달음이 모여서 결론으로 향하는 결말이지 않을까"라며 "캐릭터들의 분수령이 될거다. 끝을 향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바뀌어나갈지, 깨달음의 과정을 어떻게 얻게 되는지 풍성하고 재미있는 시리즈가 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이어 "보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주면 좋겠다. 강동우가 모든 걸 다 내려놓고 행동에 옮기고, 마지막까지 달려보고자 하는 동력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특히 마지막 장면을 최애 장면으로 꼽은 조우진은 "이것을 위해 달려왔구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샀다.
https://m.joynews24.com/v/1786795
특히 강렬했던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의 변기태 이후 '강남 비-사이드' 강동우를 연기한 것에 대해서는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일 거다. 그래도 강동우에 더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저는 먼 계획을 잘 못 세운다. 오늘 당장 열심히 해야 하니까 오늘 좀 더 고민하고 매진하는 게 제 의무이자 책무이고 누군가는 걱정할만한 부담감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이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꾸준한 다작에도 '기시감 없는 배우'가 될 수 있었던 이유 또한 조우진의 노력에 있었다. 조우진은 "그러한 고민의 말로가 도전 의식을 가지게끔 하는 것 같다. 그렇게 해야 저도 새로운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연기도 창작하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좋은 창작물을 보여드리기 위해 공감 능력과 객관화를 잘 키워내서 시청자, 관객들을 설득할 수 있을까 노력하는 것 같다. 트렌드라는 것도 중요하지 않나. 트렌드가 빨리 바뀌고 있기 때문에 공식방법을 바꿔가면서 디테일하게 연기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잘 할 수 있는 것과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키는 것 둘 중에 고르라면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다. 뭐든 겸허히 수용해서 해야 하는 것 같다. 그래야 제가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이해가 잘 되거나 시행착오를 한 번 겪었던 역할이면, 갔던 길 또 가면 쉽지 않나. 그러면 성장하지 못하고 재미없는 연기를 보실까봐 최대한 새로운 연기를 할 수 있는 길을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어떠한 작품, 역할을 하고 싶다는 건 없다. 최근에 감독님들 통해서 '뭐 하고 싶어?'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주시는 거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말씀드렸다"고 털어놨다.
대기만성형 배우로서 연기생활을 돌아보면서는 "굳이 돌아보려고 한 건 아닌데 저장해놨던 사진이 10년 전 추억이라고 어제 뜨더라. 그때 당시 참여했던 몇몇 작품 표정을 보니 초심을 생각하게 되더라. 헛짓거리 하고 있진 않나. 연기에 대해 혹시라도 허투루 대하진 않나. 노력은 하고 있나. 정신 차리자. 작품에 목말랐을 때 보니까 그 생각을 하게 됐다"며 "사진은 사실 정말 못 보겠다. 민망하고 어색해서. (그때를 떠올리면) 어떻게 했더라 하는 생각과 각오가 떠오른다. 놓지 않고 갖고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 어떻게든 공감을 이끌어내자는 게 초심이다. 공감이라는 게, 캐릭터를 보기는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작품을 보지 않나. 작품이 요구되는 캐릭터 자체가 선과 악을 가리지 않고 펼쳐져야 할 테고 그 부분 때문에 포함된 요소라 생각하기 때문에 가리지 않고 펼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생략) https://naver.me/GMmGO2ey
아울러 그는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도 “어려운 도전을 하는데 있어 동력으로 삼되, 단어에 대해서는 감사한 마음만 받고 단어는 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조우진은 마지막 화 공개를 앞둔 시점의 심정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나는 장면 하나가 8부에 있다”며 “대사가 없는 장면이고 그 장면을 위해 제가 달리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동우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느낌인데 이 느낌이 긍정적인지 부정적일지는 보시는 분에 따라 갈릴 것”이라며 “보고나서 할 얘기가 많아지는 작품이 좋은 작품 같다. 그런 이야깃거리가 많았으면 하는 작품이 저희 작품이었으면 좋겠다”고 결말 공개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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