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10살쯤에 엄마가 우울증이 너무 심했는데 나 혼낼때마다 엄청 업다운이 심했거든
문잠그고 때리다가 갑자기 싸해지면서 나를 안아
그러면서 보험증서 모아둔거 보여주면서 다음에 엄마아빠 없으면 이거 남 주지말고 내가 꼭 갖고있어야된다고 하고 ㅇㅇ...
또 하루는 너 엄마 없으면 어떻게 살래? 하면서 갑자기 부엌으로 끌고가더니 혼자 가스압력밥솥으로 밥을 해보래
그동안 하던걸 어깨너머로 봐서 그대로 했는데 뭐 잘될리가 있나ㅋㅋㅋ...
밥이 설익었는데 엄마가 그거보고 너 이래서 앞으로 어떻게 살거냐고 밥솥 던지고 그랬음ㅋㅋㅋ...
그래서 20년지났지만 아직도 그때 생각나서 혼자 밥 안해먹어 햇반사먹지
한번 해보려는데 숨이 막혀서 못하겠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