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종영을 앞두고 진행된 마리끌레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예리 배우는 이어진이라는 인물을 이해하기 위해 늘 ‘어진의 최선은 무엇일까’를 고민했다고 답했습니다. 극 중 어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 특정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를 중점적으로 고민하며 연기에 임했다고 하는데요. “어진은 여러모로 나와 상반된 면이 많은 인물이다. 자기 생각과 주장을 또렷하게 이야기하고,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있어서는 주위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뜻을 굽히지 않더라.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 멋진 사람이라 생각한다.” 이어진이라는 인물에게서 자신과는 다른 면면을 발견했고, 바로 그 점에 매료되었다고 전했습니다.
가족이라는 울타리에서 신뢰라는 지지기반이 사라질 때 겪게 되는 고난과 회복의 과정을 그린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매회 첨예하게 쌓아 올린 인물들의 감정선, 영화 속 미장센을 연상케 하는 섬세한 장면 연출 등으로 종영 이후에도 긴 여운을 남긴 작품이었습니다. 한예리 배우에게 작품을 떠나보내는 소회를 묻자, 그는 “너무나 좋은 사람들과 함께해서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 올해를 풍족하게, 또 따뜻하게 만들어준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의 모든 제작진 분들과 한석규 선배님, 동료 배우들, 송연화 감독님과 한아영 작가님께 감사드린다”며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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