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보다 더 멋있는, 국극 속 남역을 표현하기 위해 정은채는 많은 고민을 거쳤다. “처음엔 어떻게 해야 무대에서 좀 더 커 보일 수 있을지, 좀 더 남성스러울지 많이 고민했는데, 오히려 제가 남성성의 스테레오 타입에 갇혀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그래서 아예 그건 걷어내고, 편안한 상태에서 옷경이가 입을 법한 중성적인 셔츠와 팬츠를 입고, 그런 태도로 살다 보면 그런 모습이 보일 거라 생각해 스스로에게 믿고 맡겼어요. 다만 목소리는 가능한 톤 다운했는데, 점점 자리를 잡아서 이제 평소에도 옥경이 톤으로 말하고 살고 있어요. 주변에서 “어, 지금 방금 옥경이 같았어” 같은 말을 자주 해요. 아무래도 긴 시간 동안 몸이 체득해서인가 봐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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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지금 방금 옥경이 같았어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