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웨이브와 티빙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SK스퀘어와CJ ENM이 2500억원대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다.
웨이브 최대 주주 SK스퀘어와 티빙의 최대 주주 CJ ENM은 27일 각각 1500억원, 1000억원을 웨이브에 투자한다고 27일 공시했다.
두 회사 모두 웨이브가 새롭게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취득하는 방식이다.
투자금으로 웨이브는 2천억원 규모의 기존 전환사채 만기가 도래하는 28일 재무적 투자자(FI)에 대한 상환을 이행할 예정이다.
2019년 재무적 투자자 등으로부터 2000억원 자금을 조달한 웨이브는 지난해 804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환사채 만기를 독자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재무 상태에 있었다.
SK스퀘어와 CJ ENM은 이번 전략적 공동 투자가 웨이브와 티빙의 OTT 사업 시너지를 강화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SK스퀘어가 약 40.5% 지분을 보유한 웨이브는 KBS와 MBC, SBS 등 지상파 3사가 19.8%씩 지분을 나눠 가지며 지상파 실시간 방송과 다시보기를 OTT 독점으로 제공하고 있따.
SK스퀘어와 CJ ENM은 향후 기업결합심사 등을 거쳐 CJ ENM으로의 기업결합을 추진할 방침이다.
합병 이후 OTT 이름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티빙을 그대로 사용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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