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는 진섭 역에 곽도원이, 신입 소방관 철웅 역에 주원이 캐스팅돼 열악한 환경 속 소방대원들의 분투를 그리고자 한다.
신파를 덜어내고 덤덤하게 그리고자 했으나 그런 심심한 연출이 아쉽게도 곽도원과 ‘진섭’ 역의 괴리감만 더욱 부각하는 부작용을 낳는다. 소방관으로서 사람들을 꼭 구해내야만 한다는 ‘진섭’의 소명의식은 이 작품 전체를 지배하는 톤이자 메시지이지만, 그 건강한 대사들을 읊조리는 곽도원의 연기를 마주하면 관객은 몰입이 깨질 수밖에 없다. 인지부조화다. 게다가 주원보다도 분량이 많고 캐릭터 존재감도 커서 거의 원톱처럼 비치기도 한다. 영화를 영화 자체로만 인식하고 들어가기가 어렵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144/0001003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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