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친구에게 질문은 큰 의미에요. 물어봐준다는 건 ‘네가 대답하는 말을 들을게’라는 뜻이기도 하고 나의 한마디로 이 사람이 ‘그래 그렇네’ 하는 거잖아요. 계속 그 말을 듣고 싶었을 거예요. ‘하준이 네가 죽였어?’ 이걸 한 번도 안 물어보고 확신해서 이렇게까지 오게 된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제일 듣고 싶은 말을 들었을 때 여러 감정이 교차했어요.”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