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엄마 꼭두각시로 산 애를
또 자기 맘대로 자기 옆으로 데려 온 게 된 거잖아
그게 희주를 위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희주의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던 건 사실이고
그렇게 희주의 감정과 의지와 전혀 상관없이
하루아침에 자신의 아내가 됐는데
거기서 또 엄마가 시키는대로
아내의 역할까지 하려고 하는 게
귀여우면서도 짠했을 거 같음
엄마가 시키는대로 하는 희주를 그대로 받아주면
희주는 또 평생 엄마가 시키는 대로
사언일 꼬시고 아내노릇을하고 그렇게 살아야하는 거잖아
그럼 얘 입장에선 감정 섞지 말라는 말 밖에 할 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