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회까지 하빈이에 대해 종잡을 수 없을 거로 생각하고 겁먹었어요. 중후반부터는 여기서 이렇게 하면 이렇게 보일까 라는 생각을 점점 안 하게 되더라고요.
어느 순간 이 인물에 동화됐다고 느꼈어요. 엄마의 유골함을 보면서 ‘이수현 네가 죽였어?’라고 물어봤으면 어땠을까. 하빈이가 제일 듣고 싶은 말이고 한마디 말만 했어도 이렇게까지 오지 않았을 거예요.
이 친구에게 질문은 큰 의미에요. 물어봐준다는 건 ‘네가 대답하는 말을 들을게’라는 뜻이기도 하고 나의 한마디로 이 사람이 ‘그래 그렇네’ 하는 거잖아요. 계속 그 말을 듣고 싶었을 거예요. ‘하준이 네가 죽였어?’ 이걸 한 번도 안 물어보고 확신해서 이렇게까지 오게 된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제일 듣고 싶은 말을 들었을 때 여러 감정이 교차했어요.”
하빈본체 인터뷰 몇개 자꾸 뒷북으로 뜨는데 질문은 크다는 본체 해석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