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중 서혜랑은 문옥경과 한집살이를 하며 매란국극단의 공주님으로 활약 중이다. 문옥경에게 우정 이상의 애정을 드러내며 남모르게 집착 아닌 집착을 보이기도 하는 인물이다.
정은채는 문옥경과 서혜랑의 관계에 대해 "사랑과 우정과 연민 등 복잡한 감정이 뒤섞인 관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혜랑은 국극단 초창기부터 완전한 중심이 된 지금까지 긴 세월을 함께 한 동료다. 드라마에는 안나오지만 나를 구원해준 인물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문옥경의 매력과 강점, 그리고 가장 나약한 모습까지,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아는 유일한 인물이다. 혜랑은 옥경에게 가족이자 친구이고, 무대 위 가장 완벽한 파트너"라고 덧붙였다.
"혜랑을 연기한 김윤혜는 평상시엔 대학생같이 배낭 메고 다니는 수수하고 털털한 소녀예요. 그런 친구가 공주로서의 무게감과 왕관을 견딘 게 대견해요. 연습량이 어마어마했고, 연마해야 할 기술과 안무가 많았는데 끈질기고 집요하게 매달려서 훌륭하게 해낸 모습이 정말 멋있었어요. 표현 방식도 유연했고요. 윤혜가 혜랑을 입체적으로 연기해준 덕분에 문옥경도 이만큼 사랑받지 않았을까요."
마지막으로 그는 드라마 '정년이'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가보지 않은 길을 가서 느끼는 지점들이 분명 있었다"라면서 "정년이를 통해 많이 용기를 얻었고, 해낼 수 있었덕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했다.
그는 '나만의 문옥경을 찾았나?'라는 질문에 "이렇게 사랑받는 걸 보니, 아마 찾은 것 같다"라며 환하게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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