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나오는 인물들이 거의 다 잘 엮여있고
인상 깊었는데 몇몇 인물에 대한 감상?을
주절주절 해보자면
먼저 정두철과 윤지수
둘 다 자기 자식이 살인을 했다는 오해?로 사체 은닉을
선택한 사람들이지만
정두철은 끝까지 자기 아들이 사람을 죽였다 생각했었고
윤지수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기 딸이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딸 친구 사체 은닉+딸을 믿어 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자살을 선택한거 보고 시작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다는게 똑같은데 결말은 둘이 다른거...
아니 근데 유오성 배우님 연기 왜 그렇게 하시는데요ㅠㅠㅠㅠㅠ
범죄자 사연주는거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인데
심지어 토...막인데 벌벌 떨면서 자기 딴에는
그게 아들 위하는거랍시고 멘탈잡고
내가 해야 돼 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장면이
왜이렇게 슬펐는지 모르겠고...
다른 의미로 충격적이었음
그리고 장태수와 장하빈
경찰서에서 김성희에게 복수하려던 장하빈을
장태수가 막아서면서 결국 장하준이라는 키워드가 터져나오고
대화 좀 해!!!!소통 좀 해ㅠㅠㅠㅠ했던 답답함이
내려가긴했음ㅋㅋㅋ큐ㅠㅠㅠ
그렇게 하고 싶었던 질문을 피하다가
이제야 제대로 마주보고 질문한 장태수랑
그렇게 대답이 하고 싶었지만
묻지 않아줬던 장하빈이 대답하면서 우는데
분명 눈물 줄줄 흘리며 오열하는 씬은 아닌데
내가 봐온 드라마와 영화중에
손에 꼽히는 오열처럼 느껴졌음
특히 마지막에 선물한 시계 초침이 흐르는 장면은
하준이 사고났던 그 시점에 멈춰있던 이 가족의 시간이
이제서야 흐르기 시작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늦었지만 믿음이 조금씩 쌓여갈 미래가 그려지는거 같아
내가 오열함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
어 맞아 나 이 부녀의 미래도 보고싶단 소리야ㅠㅠㅠㅠㅠㅠㅠㅠ
아직 몰입이 덜 빠져서 의식의 흐름대로 글 쓰고 있는데
둘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근데 내가 보는 앞에서 행복해주면 더 좋고ㅠㅠㅠㅠㅠ